최초의 성가집 ‘안티포나리움’

최초의 성가집 ‘안티포나리움'(Antiphonarium)

그레고리오 대교황(540-604년경)은 전임 교황 –y라지오 2세(579-590 재위)의 특사로 동로마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에 파견되어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로마식 전례와는 다른 동방전례를 익히고, 그 곳의 전례음악 학교를 순방하며 전례음악에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된다.
–y라지오 2세 교황의 뒤를 이어 성좌에 착좌한 그레고리오 대교황은 우선 각 나라 또는 지방에 따라 미사전례와 전례음악이 서로 다름으로써 빚어지는 혼선을 막기 위해 가톨릭이 전파되어 있던 여러 지방의 구전성가를 가능한 모두 수집하며 전례음악의 재정리 작업에 들어가고, 이를 통해 교회의 통일된 모습을 찾으려 한다.
로마교회의 음악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암브로시오 성가, 남부의 베네벤따노 성가, 더 나아가 동방 교회의 성가를 비롯해 프랑스의 갈리아와 스페인의 모자라비꼬 성가들까지 수집한다. 그리고 우선 가사가 성서에서 비롯되지 않은 성가들은 제외시키고 여기에 새로운 노래들을 모으고 교회력에 의해 정리하여, 연중 교회전례에서 노래할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 바로 최초의 성가집 ‘안티포나리움’이다.
여기에는 입당송, 화답송, 봉헌송, 영성체송 등 미사에 쓰이는 노래와 성무일도에 쓰이는 응송과 교송 등이 포함되어 있고, 12세기 무렵부터는 미사와 성무일도에 쓰이는 것으로 각각 나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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