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신부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한국인이 선호하는 클래식 곡 중 제1위를 차지했던 음악 ‘사계-Le Stagioni’의 작곡가이 ㄴ안토니오 비발디(1678-1741년)는 후기 바로크 음악의 위대한 인물로서 베네치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대성당의 바이올린주자였던 부친 죠반니 바티스타(Giovanni Battista)에게 바이올린과 작곡을 배웠으며, 사제의 길에 뜻을 두고 신학교에 입학하여 1693년 삭발례를 받고 25살 무렵에 사제로 서품되었다. 그는 머리털이 붉었기 때문에 ‘빨간 머리 신부(II Prete rosso)’라고 불렸다.
비발디의 대부분의 삶은 ‘삐에타 음악학교’의 바이올린 선생이자 작곡가, 지휘자로 지냈다. ‘삐에타 음악학교’는 베네치아에 있는 고아와 사생아 여자를 가르치는 기관이었는데, 비발디는 모테트와 칸타타, 오라토리오, 콘체르토, 미사 등의 작품을 다수 작곡하여 이 학교의 오케스트라연주로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 음악학교는 18세기의 베네치아 음악계에 있어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며, 특히 비발디의 활약으로 더욱 그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비발디는 다작가로서 오페라, 교회음악, 기악곡 등 많은 종류의 곡을 작곡했으며, 특히 협주곡은 그의 작품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비발디는 베네치아 악파의 바이올리니스트로서도 운지법, 운궁법의 기교에 새로운 방향을 개척하여 18세기 전반의 이탈리아 바이올린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 김한승 신부님의 교회음악 여행에서 퍼온 글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