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erere mei, Deus, secundum magnam misericordiam tuan. Et secundum multitudinem miserationum tuarum dele iniquitatem meam.
하느님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Amplius lava me ab iniquitate mea: et a peccato meo mund me.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Quoniam iniquitatem meam ego cognosco : et peccatum meum contra me est semper.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Tibi soli peccavi et malum coram te feci : ut justificeris in sermonibus tuis et vincas cum judicaris.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Ecce enim in iniquitatibus conceptus sum : et in peccatis concepit me mater mea.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Ecce enim veritatem dilexisti : incerta, et occulta sapientiae tuae manifestasti mihi.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Asperges me hyssopo, et mundabor : lavabis me, et super nivem dealbabor.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Auditui meo dabis gaudium et laetitiam : et exsultabunt ossa humiliata.
나로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사 주께서 꺾으신 뼈로 즐거워하게 하소서
Averre faciem tuam a peccatis meis : et omnes iniquitares meas dele.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소서
Cor mundum crea in me, Deus : et spiritum rectum innova in visceribus meis.
하느님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Ne projicias me a facie tua : et spiritum sanctum tuum ne auferas a me.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Redde mihi laetitiam salutaris tui : et spiritu principali confirma me.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Docebo iniquos vias tuas : et impii ad te convertentur.
그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Libera me de sanguinibus, Deus, Deus salutis meae : et exsultabit lingua mea justitiam tuam.
하느님 나의 구원의 하느님이여 피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Domine labia mea aperies : et os meum annuntiabit laudem tuan.
주여 내 입술을 열어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Quoniam si voluisses sacrificium, dedissem utique : holocaustis non delectaberis.
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
영혼을 맑게 해주는 음악….
그렇게 표현하고 싶은 음악.
사람들의 목으로 내는 소리 중 가장 아름다운 소리 – 음악.
아름다운 하모니와 그 신비로움의 극치라고 말할 수 있는 음악.
Allegri의 Miserere.
비브라토를 절제한 소프라노의 고음은 정말 경외스러울 정도이다. 더구나 커다란 중세교회에서 자연적인 울림에 의한 반향에 의한 절묘한 화음이라면.. 정말 상상만 해도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이다. – 실제로 몇 몇의 녹음은 스튜디오가 아닌 옛 교회 건물에서 녹음되었다.
카스트라토가 내는 초 고역의 소프라노. 카스트라토라고는 영화 파리넬리에서 합성된 소리로만 겨우 들었을 뿐이지만 요즈음 나오는 음반에서와는 달리 또다른 뛰어난 소리가 있었을 것이다.
들어보지 못한 카스트라토나 보이소프라노 그리고 현대에 와서 교회에서 여성들의 연주가 가능하게 되어 불리어진 여성 소프라노 – 그 비브라토가 절제된 소프라노 등, 각각의 특징이 있었겠지만… 이곡을 표현하는 그 어느 것도 그 신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이 미제레레는 중세로부터 수난 주간인 부활절의 전 일주간에 불리워 졌는데 수난 주간의 수, 목, 금요일의 예배를 테네브레 (Tenebrae)라고 한다. – Tenebrae의 뜻은 어두움 (darkness) 이다. – 이 수난 주간의 예배 중 저녁의 예배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시작되는데… 제단 옆의 촛대에 촛불을 밝혀 놓는다. 그리고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하나씩 촛불이 꺼져가면서, 찬양을 하게 되는데 마지막 촛불이 꺼져 높은 곳의 제단으로 옮겨지면 이 예배는 끝이 나게 된다.
그리고 어둠과 침묵, 그 속에 있는 간절한 사제들의 기도….
이 테네브레에서는 거의 평성조 Chant가 연주되었는데, 그 마지막에 미제레레가 연주되었다고 한다. Miserere는 중세 당시에 가장 많이 불려진 Psalmody (시편송)의 하나로 성경 시편 제51편의 내용에 곡을 붙인 것이다. Miserere 는 라틴어로 “불쌍하게”, “가련하게”라는 뜻이 담긴 단어이고, 시편 51편 (라틴성경 50편)에 전문 중 첫 귀절이 Miserere mei, Deus라고 시작하기 때문에 이 곡을 미제레레라고 불리게 된다.
1770년 4월 로마 교황청의 시스틴 예배당을 방문했던 14세의 모짜르트가 이 성가대의 [미제레레] 듣고 암기하여 2중 합창을 위한 9성의 작품을 거의 완벽하게 써냈다는 일화가 있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곡이다. 로마악파에 속하는 알레그리(Gregorio Allegri, 1582-1652)는 나니노(Nanino)에게 대위법을 시사한 바 있고 1607-21년 사이에는 페르모(Fermo)의 성가대 가수로, 1628-1630년에는 로마 사씨아(Sassia)의 성가대장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 그후 우르바노 8 세 때에 교황 성가대의 가수로 활동한 바 있다. 그의 음악은 팔레스트리나의 후기 음악에서 처럼 대위법적 장식이 돋보이는 호모포닉한 음악을 구사했다.
이 음악은 복음악적인 기법으로 장식된 시편가로서 5성과 4성부의 합창이 번갈아 부르는 이중 합창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 시편가는 시스틴 예배당에서 성주간을 기념하는 전통적인 의식으로 불리워졌으며 듣는 사람에게 언제나 깊은 감동을 주어왔으며 모짜르트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던것 같다. 그외 낭만주의 시대의 대문호 괴테, 멘델스존도 이 음악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으며 그 깊은 감동을 자세하게 글로 남기고 있다.
멘델스존의 기록에 의하면 한음 한음이 불리워 질때마다 촛불이 하나씩 꺼지며, 전 성가대가 침묵을 지킨후 포르티시모의 새로운 시편가의 멜로디가 나타나고 마지막 촛불이 꺼지면 교황은 그의 왕관을 벗고 제단 앞에 무릎을 꿇으면 모든 사람들이 함께 무릎 꿇고 “Pater noster sub silentio” 라고 낭송하면 바로 이 [미제레레]가 피아니시모로 시작되는데 나는 이 첫부분이 전 예배 가운데 가장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고백하였다.
조용한 화성으로 시작된 [미제레레]는 2개의 성가대로 퍼져나가고 나중에는 유니존으로 진행된 후 갑자기 힘차게 터져나오는데 코다에는 깊은 음악적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특히 성당의 천정에서 부딛쳐 나오는 듯한 소프라노 최상성부의 애조띤 멜로디는 묘한 아름다움이 있다. 이 흘러져 나오는 선율에서 이미 바로크 시대가 도래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