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오페라는극적 요소나 음악적
요소, 재미 면에서 대중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이후 프랑스,
영국, 독일 등지로 전파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세계인이 즐기는
음악의 한 장르로써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베르디의 ‘아이다(Aida)’, 푸치니의 ‘라 보엠(La Boheme)’,
비제의 ‘카르멘(Carmen)’이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빈번하게 올려지는 작품이고 이 중 <카르멘>은 프랑스의
작곡가 비제가 메리메의 원작 소설을 오페라로 만든
작품이지요.
프랑스에서는 1640년경 마자랭(Cardinal Jules Mazarin,
1602-1661) 총리에 의해 이탈리아 피렌체 태생으로 궁정
악사로 임명된 륄리(Jean-Baptiste Lully,1632-1687)가
루이 14세의 궁정에서 공연함으로써 오페라가 처음
시작됩니다.
라모(Jean-Philippe Rameau, 1683-1764),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1714-1787) 등에 의해 화려한 발전이
이어진 바, 대혁명 이후 프랑스 오페라는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19세기에 이르렀고 그랜드 오페라(grand
opera)가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오늘에
이릅니다.
비제(Georges Bizet, 1838-1875)는 성악 교사인 부친과
피아니스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부유한
음악적 환경에서 자라면서 일찍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4세 때부터 아버지에게 피아노 악보, 문자 읽는 법을 익힌
그는 뛰어난 기억력과 음악적 재능으로 9세 때에는 파리
국립음악원에 입학해서 피아노와 오르간 부문에서 우등상을
받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그곳에서 화성법과 푸가, 작곡을 배워 1857년에
‘로마대상’을 수상하였고,그의 피아노 솜씨는 당대의
거장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의 칭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로마에서 귀국한 1860년 이후 비제는 극음악 작곡에
몰두하였습니다. 25세 때 발표한 오페라 ‘진주잡이
(Les Pecheurs de Perles)’는 약간의 관심을 끌었을
뿐이었고, 34세에 쓴 극음악 ‘아를르의 여인
(L’Arlesienne)’으로 처음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하는데,이 작품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1840-1897)의 희곡을 가지고 만든 것으로, 나중에
8곡만 추려 연주회용의 제1, 2모음곡으로도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