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인벤션과 신포니아 30곡 전곡






Two-part Invention & Three-part Invention(Sinfonia)


바흐 / 2성 인벤션 & 3성 인벤션(신포니아)  30곡 전곡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스튜디오에서 연주하는 글렌굴드-



전곡 연속 듣기
Glenn Gould, Piano







아래 목록은 굴드가 연주한 순서입니다


2성 인벤션 15곡 전곡
Two-part Invention

01, No. 1 in C Major BWV.772 [1:30
03, No. 2 in c minor BWV.773 [2:54]
05, No. 5 in Eb Major BWV.776 [1:21]
07, No. 14 in Bb Major BWV.785 [1:37]
09,No. 11 in g minor BWV.782 [0:54]


11, No. 10 in G Major BWV.781 [0:40]
13,No. 15 in b minor BWV.786 [0:52]
15,No. 7 in e minor BWV.778 [0:55]

17,No. 6 in E Major BWV.777 [2:42]
19,No. 13 in a minor BWV.784 [0:45]


21,No. 12 in A Major BWV.783 [0:56]
23,No. 3 in D Major BWV.774 [1:00]
25,No. 4 in d minor BWV.775 [0:45]
27,No. 8 in F Major BWV.779 [1:03]
29,No. 9 in f minor BWV.780 [2:48]


인벤션 사이에 신포니아를 연주합니다.


3성 인벤션 (신포니아)15곡 전곡
Three-part Invention(Sinfonia)
02,No. 1 in C Major BWV.787 [0:45]
04,No. 2 in c minor BWV.788 [3:01]
06,No. 5 in Eb Major BWV.791 [3:05]
08,No. 14 in Bb Major BWV.800 [1:08]
10,No. 11 in g minor BWV.797 [3:43]


12,No. 10 in G Major BWV.796 [0:56]
14,No. 15 in b minor BWV.801 [1:03]

16, No. 7 in e minor BWV.793 [1:31]
18,No. 6 in E Major BWV.792 [0:48]
20,No. 13 in a minor BWV.799 [2:13]


22, No. 12 in A Major BWV.798 [1:14]
24,No. 3 in D Major BWV.789 [1:05]
26,No. 4 in d minor BWV.790 [3:13]
28, No. 8 in F Major BWV.794 [0:58]
30,No. 9 in f minor BWV.795 [4:18]



인벤션(Two-part Invention )

흔히’인벤션이라고 영어식 발음으로 부르고 있으나, 바흐가 최종적으로 정리한 자필악보에는 인벤티오(Inventio)라고 씌어 있었다. 즉 독일어식으로 철자가 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제목은 그대로 적어 놓았다. 2성의 것을 ‘인벤티오’라 하고 3성의 것을 신포니아(Sinfonia)라고 하는 것은 바흐의 마지막 원고를 따른 것인데,일반적으로 ‘인벤션’이라는 이름으로 양쪽을 일괄해서 쓰는 것이 보통이다. 이 곡집을 국제적으로 이름이 나 있는 피아니스트가 리사이틀의 레퍼토리로 채택하는 일은 그히 적으며, 학습용이라고 생각해 두는 것이 이해가 잘 될것이다.

바흐의 클라비어곡을 단순히 정서를 생각해서 듣는 것이 아니라, 다소라도 폴리포닉한 이디옴이라든가 기법 등을 통하여 그것을 익히려 한다면 처음부터,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을 들으려 할 것 없이 먼저 이 곡집을 착실히 쳐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는 폴리포닉한 악곡은 어쩌면 바흐를 연구하는 입문서 구실을 한다고 말해도 좋으리라, 물론 클라비어집에 한정했을 경우이다. 바흐는 1723년의 마지막 원고인 자필 악보에서 다음과 같이 글을 쓰고 있다.

‘클라비어의  애호가, 특히 그 학습자가 2성부에서 정확하게 연주할 것을 배울 뿐 아니라 더욱 숙달한 다음에 3성부에서도 바르고 훌륭한 연주를 하게 되고, 그와 동시에 훌륭한 인벤티오를 얻을 뿐 아니라 그것을 솜씨있게 전개하는 일, 특히 칸타빌레한 주법을 익히고 그와 더불어 작곡을 위한 예비적인 지식을 얻기 위한 정확한 방법을 제시하는 입문서’

라고 이 글 속에 있는 인벤티오라고 하는 언어는 창의라든가, 그것이 그대로 곡명이 된 셈이다.

1720년 바흐가’ 인벤션’을 작곡하기 시작했으므로, 그의 쾨텐시대(1717~1723)의 중간무렵에 해당되는데, 처음에는 당시 10세였던 장남을위한 교육용이 그 직접적인 목적이였다. 그 결과 태어난 것이 ‘빌헬름 프리이데만을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 이었다. 그런데 여기에는 62곡의 클라비어곡이수록되어 있고,’인벤션’의최초의 형태가 그 속에 출현한다. 다만 여기서는 인벤티오는 프레암불룸 (전주곡과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었음)이라 되어 있고, 신포니아는 판타지아로 되어 있었다. 그후 1723년에 바흐는 이 곡들에 가필 하고 수정을 하여 현재와 같은 형태로 고쳐서 평성했고, 이와 동시에 곡명도 변경하여 스스로의 손으로 정서했던 것이다. 이것이’인벤션’의 최초의 원고이다.

바흐의 원고에는 템포나 뒤나믹의 기호가 하나도 전혀 있지 않고 지시되어 있는 꾸밈용 가운데는 바흐 자신에 의하여 표시한 것인지, 어느 다른 사람에 의하여 나중에 덧붙여졌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점이 많다. 더욱이 그 주법에 있어서는 각인 각양의 해석에 의하여 다르고 연주상 상당히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후세의 사람들에게 의하여 교정을 본 갖가지의 판도 생겨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체르니 판이 오랜 동안 쓰여 오고 있었으나, 그의 교정이 비인 고전파적인 입장에 서서 이루어졌다는 점에는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원전판이라고 불리는 악보도 많으나, 그것은 바흐의 최종의 자필악보에 충실하려고 하는 의도 아래 출판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가치는 극히 높으나, 현재와 같은 피아노로 연주하려면 당연히 여기에 표현상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일반 학습자가 갑자기 원전판과  대결 하기는 어려운 면이 없지 않다. 물론 교사측의 정확한 어드바이스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곡의 양식으로 보아 전주곡 형태의 것과 푸가적인 것의 두 가지로 대별되는 30곡의’인벤션’은 하나의 주제를 기본으로 하여 갖가지로 전개하는 점에 기법상의 특수성이 있으며, 배우는 입장에서는 그 기법적 전개에 특히 유의하지 않으면 않된다. “인벤션’은 15곡으로 이루어진 2성부위 소곡이지만 각 곡 모두 정교한 구성을 보이면서 각각 다양성이 있으며, 한 곡마다 개성적인 빛을 발하고 있다.

신포니아 (hree-part Invention(Sinfonia))

‘신포니아’는 ‘3성의 인벤션’이라는고 흔히 말하기도 한다.’신포니아’라는 언어에는 특별히 규정지을만 한 형식은 없었으며, 바로크 시대에 여러 가지 형태의 기악곡에 적용되어 오던 명칭이다. 여기에 실린 15곡의 태반이 푸가적인 작법을 취하고 있으므로 바흐가 맨 처음에 이름을 붙인 ‘판타지아’ 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곡의 내용에 가까울런지 모른다, 바로크 번성기에는 판타지아는 거의 푸가와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2성 인벤션에 비교하면 3성인 때문에 그 푸가적인 기법은 한층 복합하게 되는데, 주제 제시 처음부터 베이스가 설정되는 일이나, 곡이 대체로 짧기 때문에 간주부도 푸가에 비하여간결하다는 것, 부분적으로 밖에 스트레타가 설정되어 잇지 않고 존혀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 등은 2성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거기에 전개되는 기법 그 자체는 푸가와 틀림이 없으며, 말하자면 푸가의 미니아튀르와 같은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2성의’인벤션’ 을 기초로하여 3성’신포니아’ 대한다면 성부가 증가되었다는 것은 별 큰 문제가 될 것이 없으며 오히려 연주가 가능해지면 3성인때문에 더욱 별미를 느낄 것이다. 먼저 주제를 포착하고 그것을 들으면서 구성의 변화를 느끼면서 연주해야 한다. 이것이 푸가를 연주하는 기본적인 요건이다.


굴렌굴드의 인벤션 신포니아



이 음반, 이상합니다. 난리도 아닙니다. 굴드의 허밍이야 그렇다 치고, 의자인지 문인지가 삐그덕거리는 소리, 뭔가 부시럭거리는 소리, 부서졌다 고친 (그래서 스탭들 아무도 이 피아노를 쓰리라 믿지 않았다던) 피아노에서 나는 끽끽거리는 단속음, 심지어 짧게나마 누군가 궁시렁대는 소리까지, 굴드의 [인벤션]에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날 수 있는 잡음들이 죄다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녹음 트릭의 귀재인 굴드가 이런 걸 발견하지 못했을 리가 없을텐데, 그렇다고 녹음이 안좋은 것도 아니고, 피아노의 음색은 담백하게 잘 잡은 걸 보면 프로듀싱에도 무척 신경을 쓴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녹음을 위해 각종 실험과 트릭을 마다하지 않았던 굴드는, 이번에는 소위 잡음- 즉 잡다한 소리들을 “이용” 하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음반은 전무후무한 [스튜디오-라이브 앨범, 그것도 가짜] 가 되었습니다. 공연장에서의 자연스런 잡음인 기침 따위처럼, 굴드는 스튜디오에서 날 수 있는 잡음들을 그대로 집어넣음으로서 우리가 실황 음반에서 느꼈던 현장감을 재현합니다. 오직 음악만을 위해 프로듀싱과 재녹음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가공의 전당이 스튜디오일진대, 굴드는 거기에다가 실황의 특성을 가미시키고 스튜디오의 특성을 어느정도 배제함으로서 스튜디오를 그저 ‘하얗고 좁고 관객이 없는 공연장’ 처럼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음이 뻗어나갈 공간도, 관객을 위한 의자도 하나 없는 이상한 공연장에서의 실황 공연.

우리는 이러한 특징에서 많은 것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부조리극이나 비극적인 우화의 한 장면, 핑크 플로이드의 폼페이 콘서트, 아니면 오히려 따뜻하게 살아있는 스튜디오의 한 순간 등등.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모두가 거짓이고 연출이라는 점입니다. 굴드이 다른 녹음들처럼 [인벤션] 역시 결벽증적인 녹음 과정을 거쳤으며, 잡음 역시 굴드의 치밀한 계산 하에서 살아남은 선택된 잡음들이기 때문입니다. 다큐멘터리 같지만 허구이고, 허구이지만 그 모든 요소를 실제 삶에서 끌어 온 연속된 술수.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이 모순을 떠올릴 때 마다 [스튜디오-라이브 공간]은 실재하는 공간으로서의 특성을 일어가며, 그 미묘한 공간에서 울려오는 가장 간결한 바흐의 멜로디는 수많은 “그저 좋은 연주” 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상한 감동을 안겨 줍니다.

그 감동은 두 단계로 이루어진 서글픔으로, 처음에는 영화 [바이올린 플레이어]의 한 장면, 지하철 역의 시끌시끌한 소음 속에서 주인공이 샤콘느를 연주하던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선율은 일상의 삶에 파묻히거나, 아니면 그 틈을 힘겨이 뚫고 나왔으되, 갈 곳이 없는 듯 헤메는 카메라와 함께 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우리가 정말로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면 다시 한번 서글픈 기분이 듭니다. 스튜디오 안의 소음들은 진실도 거짓도 아니며, 그리하여 그곳은 스튜디오도 실황 장소도 아니며, 결국 우리의 논리체계로는 설명하기 힘든 이상한 공간에서 연주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논리 밖, 우리가 생각하는 한계 밖의 우주에서 날아온 연주이며, 우리는 우리 자신이 결코 그 곳에 가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벤션]은 접근이 불가능한 순수의 세계, 재현이 불가능한 꿈의 일종입니다.

[인벤션과 신포니아]는 가장 간결한 방식으로 바흐의 특성을 드러내는 곡입니다. 굴드의 연주는 (여전히) 명확하고 또렷하며 (유난히) 조심스럽습니다. 그 조심성은 각기의 음이 자기 자신에게 브레이크를 거는 듯, 마치 악보의 순수함을 훼손하기 싫어 망설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순수한 화음을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연주하는 그 순간, 진실과 거짓이 서로의 꼬리를 물고 있는 특이한 시공간에서부터 날아오는 [인벤션]의 화성은 그 자체로 하나의 퍼포먼스이며, 건반을 두드리는 방법 이외에도 음반을 통해 바흐를 형상화하고 그 위대한 순수함을 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탁월한 시도입니다. 이 음반에서의 바흐는 [모순의 공간에서 날아드는 순수와 질서의 음계]. 정말이지 굴드는 해 내 버렸습니다…

이 음반은 감독이자 작가 겸 주연 배우를 맡은 “전방위 아티스트 글렌 굴드” 가 내놓은 역작으로서, 대사가 없는 라디오 다큐-드라마이고, 커튼이 드리워진 채 진행되는 무언극입니다. 문학적 상상력과 음악적인 명연주가 전무후무한 합체를 이루어 낸 놀라운 성과에 대고 누구누구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따위의 말은 쓸데없는 소리에 불과합니다. 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과 (소위 말하는) 현대 예술의 놀라운 결합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말이죠.

<음원출처:http://sht.bestbest.co.kr>


감사합니다^^

203.130.187.190 민트: 좋네요!! [08/17-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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