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a’s Theme — 닥터 지바고 OST






구 소련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소설 『닥터 지바고』를 「콰이강의 다리」「아라비아의
로렌스」「인도로 가는 길」’위대한 유산’을 감독한 거장
데이 비드 린이 영화화한 것이다.

파스테르나크는 현대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스크리아빈에게
작곡 공부를 할 정도로 음악에 심취 했었으나 이후 진로를
바꿔 역사와 철학을 공부한 후 1914년 처녀시집『구름속에

쌍동이』를 출간하면서 시인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많은 시를 쓰고 여러 권의 시집을 낸 파스테르나크는
1931년 시와 소설의 결합형태의 시집『스펙토르스키』를

발표하고 1957년 그의 첫 소설이자 유일한 소설 『의사
지바고』를 완성한 후 소련에서 발표할 길이 없자
이탈리아에서 출간한다. 이후 195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당 간부들의 제동에 의해
수상을 포기하고 만다.< br>

–어린 유리 지바고는 눈이 몹시 오는 어느 날 부모의
장례를 치른다. 그날 밤 천둥과 눈보라가 치는 유리창에

어리는 소년의 슬프고 맑은 눈동자는 그 소년이 시인의
운명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해 주는 듯하다. 다른 가문에
입양된 유리는 성장하면서 격동하는 조국의 급격한
변화의 현장을 직접 보고 몸소 체험하게 된다.

차츰 앞날에 대해 꿈을 꾸던 유리 지바고는 가난한
민중을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성장하면서
그는 의학공부와 시작(詩作)을 병행하게 되고 양부모의
딸인 토냐와 약혼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일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여인 라라를
만나게 된다. 라라는 강하면서 부드럽고 정열적이면서도
지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여자였다. 그 녀는 자신을
능욕한 사내 코마로프스키에게 무도회장에서 총을 쏴
부상을 입힌다.

이 현장에 있던 지바고는 라라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애인이 있었다.

현장에서 그녀를 데리고 간 애인은 조국 러시아의
개혁을 꿈꾸는 파샤라는 청년이었다. 지바고는 토냐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의사생활을 하면서도 틈틈히
시를 쓰는 것을 잊지 않는다. 얼마 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지바고는 군의관으로 전장에 나간다. 마침
종군 간호사가 된 라라가 그의 부대로 오게 되어 두
사람은 기쁘게 재회한다.

라라는 애인 파샤와 결혼했으나 전장에서 파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후 그녀는 종군 간호사가
된 것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운명적 사랑을 느끼지만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고 두 사람은 다시 이별을 맞는다.

붉은 군대가 러시아 전역을 장악하게 되고 자신이 써놓은
시들 때문에 숙청 대상에 오른 것을 새로운 혁명 세력의
간부인 이복형 예브그라프를 통해 전해들은 지바고는
이복형의 도움으로 가족들을 이끌고 우랄산맥 근처
오지인 바리끼노로 피신한다. 오지이지만 고즈넉한
평화로운 생활을 보내던 지바고는 시내에 나갔다가
도서관에 들르던 중 다시 라라와 재회한다.

이들의 사랑은 걷잡을 수 없이 불타오르고 설원을 오가며
두 사람은 일생 최고의 정열과 사랑을 경험한다. 지바고는
토냐와 라라 사이를 오가며 불안하지만 인생 최고의
행복을 맛본다. 오랜만에 마음껏 시도 쓴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오래가지 못하고 시시각각으로 죄어오는 시대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바고를
에워싼다. 또한 아내 토냐에 대한 죄책감이 지바고를
억누른다.

그리고 라라의 남편 파샤가 사실은 죽지않고 붉은
군대의 지도자가 되었으나 라라를 찾아오다가 살해
당했음을 코마로프스키에게 듣게 된다. 이제 드넓은
설원에서 꽃피웠던 사랑을 멈추고 라라만이라도
구하기 위해 권력을 쥐고 있는 코마로프스키에게
지바고는 라라의 안전을 부탁한다. 그들은 다시 너무나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된다. 이별이 못내 아쉬운 지바고는
이층으로 올라가 떠나는 라라 안티포바를 바라본다.

지바고는 그후 다시 빨치산에 붙잡혀 강제로 끌려갔다가
천신만고 끝에 탈출한다. 가족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던
유리 지바고는 전차에서 막 내려서는 라라의 모습을
보고 서둘러 달려가다 심장마비로 길바닥에 쓰러진다.
라라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혼란의 와중에 잃어버린
사랑하는 지바고와 자신의 핏줄인 딸을 찾아 여기
저기를 헤매고 다니는 것이다. 역사의 격동기, 혁명의
혼란 속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휘말려 갔던
연인들은 사랑과 가족과 핏줄과 청춘을 잃고 덧없이
스쳐갔던 것이다.

율 브린너와 더불어 헐리웃의 보기 드문 이민족(異民族)
배우인 오마 샤리프가 맑고 커다란 눈망울로 시대의

격동기를 헤쳐가는 시인이자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탁월하게 소화해낸 것이 이 영화의 주 배경인 아름답고

광활한 설원과 함께 이 작품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드는 큰 힘일 것이다.


Lara’s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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