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당나귀 예화

돈까밀로 신부가 하루는 공소를 다녀와야 할 일이 생겨 당신의 백마를 사제관 앞에 대기시키게 하였다.


그런데 돈까밀로 신부가 사제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마침 면장이 마주 오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신부님!


면장은 비아냥거리면서 신부님께 말했다.


“신부님! 그리스도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을 때 조그만 당나귀를 타고 가셨는데


신부님께서 타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화려한 백마가 아닙니까?


도대체 그리스도의 제자가 이렇게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어떻게 해명을 좀 해보십시오”


면장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한방 먹였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자 돈까밀로 신부는 말에 올라타더니 면장을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건 아주 간단한 문제입니다요.


그리스도께서 사시던 시대와 지금의 세상이 무척 달라졌습니다.


그 예루살렘 입성 후로 당나귀가 어찌나 높이 평가되던지


사람들이 당나귀들을 전부 면장으로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당나귀가 품귀 현상를 빚게되지 않았겠소?


그래서 천상 말을 타고 다닐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면장님! 그럼 제가 좀 바빠서…”


 


면장: “망했다… 오늘도 본전도 못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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