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공의회

 

“예루살렘 공의회”


최초의 공의회는 개종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과 유다인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서 이루어집니다. 유다인 그리스도인들이 개종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율법을 지키도록 강요했고, 이 문제를 사도들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사도들은 성령의 이끄심대로 회의를 하여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몇 가지를 당부합니다. 그것은 유다인 그리스도인과 함께 기도하고, 함께 미사를 봉헌할 때, 서로가 존중하고 친교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도들은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고 가르칩니다.




1.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은 이방인들의 신들에게 제물로 바쳤던 고기이다. 이런 고기는 제사 때에 먹었지만 장터에 내다 팔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식사할 때 먹게 될 위험성도 있었다. 거짓 신들에게 바쳤던 이 고기는 유다 사람들이 볼 때 부정한 것이었고, 그것을 먹는 사람도 같이 부정해지고, 우상숭배의 죄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태오 15,11) 고 말씀하셨다. 또 우상은 없다. 그러니 어떤 것이든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내 행동을 통해서 다른 이들이 마음으로 죄를 짓고, 결국 신앙을 잃게 만든다면 차라리 안 먹는 것이 교회 공동체에 유익하다.




유다인들은 목숨 걸고 지킨 것이기에,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이 유다인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려면 참아야 하는 것이다. 마치 개고기를 안 먹는 프랑스인 친구를 둔 한국 사람이 점심으로 개고기를 시키지 말아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2. 피와 목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


구약성경에서 피는 곧 모든 생물의 생명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께서는 생명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생명의 자리인 피는 오로지 그분께만 유보시켰다. 그래서 사람은 피를 먹지 못한다(레위기 17,10-12.14). 피를 먹는다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불경죄와 하느님께만 속하는 다른 존재의 생명력을, 이를테면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을 뜻한다. 짐승을 잡는 것은 종교적인 행위이고, 그 짐승은 하느님께 바쳐지는 희생제물이다(레위기17,5-7). 그리고 피는 아무렇게나 흘려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희생제물을 잡고 제사를 드리는 것은 성소와 앙주 가까운 곳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냥하여 잡은 것으로 희생 제물로는 적합하지 않은 동물의 피는 의식을 갖추어 땅에 흘려보낸 다음, 흙으로 덮어야 했다(레위기 17,1 3). 목 졸라 죽인 짐승의 몸 안에는 피가 들어 있기 때문에 금기시했다(레위 17,1-16). 유대인들은 짐승을 잡을 때는 아예 목을 자르거나 또는 멱을 딴 다음에 거꾸로 천정에 메어 달았다.


 처음의 이 규정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남의 천막 주변에 자리를 잡은 진영 안에 모여 살았기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퍼져서 살다보니 이 규정들은 그대로 지켜지지 못했다. 그래서 신명기에서는(12,13- 28) 성소에서 바쳐지는 희생제사와 음식으로 먹기 위하여 짐승을 잡는 것을 구분하게 된다. 물론 이때도 피는 먹지 못하게 되어 있다.


 피는 생명이고 속죄예식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짐승을 잡아 속죄 제사를 바치는 것은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함이다. 그래서 짐승의 피, 곧 생명 그 자체를 제단 또는 속죄판과 접촉시킴을 통해 살아계신 하느님과 죄를 지은 인간 사이에 생명의 통교가 복구되었음을 의미한다. 그 피가 바로 죄를 씻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피는 더 이상 아무런 권한을 갖지 못한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는 구원되었기에 더 이상 동물의 피를 바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내가 죄 중에 떨어져 구원에서 멀어지게 되면 고백성사를 통해서 다시 내 죄를 씻을 수 있다.


또한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기에 다른 이들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례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을 공경하는 것이고,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다.  만일 어떤 신자가 말씀 때문에 개고기나 순대를 먹지 않는다면 어떻게 말하겠는가?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또 신자가 살인을 하거나 죽어가는 생명을 바라만 본다면 하느님을 공경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3. 불륜


불륜(不倫)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나 있음을 말한다. 하지만 유다인들에게 있어서는 근친상간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이집트에서는 근친들 사이에도 혼인을 하였고, 모세의 율법에도 같은 핏줄간의 결혼을 금지하였다(레위18장). 가나안은 구약성경 전체를 통해서 동성애와(창세19,4-9) 어쩌면 수간까지도 포함하여(우가릿의 한 문헌에는 바알 신이 암송아지와 관계를 맺는다는 말이 있다) 음탕의 상징으로 간주되었다. 그리고 간통, 간음등도 그리스도교 밖에서도 금지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안 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고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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