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1. 나는 누구인가?
인생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것은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질문이 아닙니다. 나는 개체인 동시에 종합체로서 얼키설키 섞인 관계속에서의 나로 존재하기 때문에 간단히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누구인가?

1. 한 개체로서의 나 (유일한 나)
이 지구상에서 “나”라는 존재는 오직 하나 뿐입니다. 나는 오직 “한 사람의 나”입니다. 나는 나만이 가진 개성이 있고 나만의 감가과 정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내면의 세계가 있으므로 이 세상에 “또 다른 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만의 지성과 나만의 의지와 나만의 정서를 지닌 나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성서에 보면 “하느님은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하시고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셨다.”(창세기 1, 26-28)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닮았다함은 겉모습이 닮았다는 뜻만이 아니라 내적인 즉 하느님의 본성을 닮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개체로서의 나는 지성을 닦고 양심을 존중하며 자유의지를 따라 생활하는 나입니다.

2. 사회 속의 나 (공동체의 일원인 나)
고유의 나는 또한 다른 개체와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공동체안의 나입니다. 창세기 1장 27절에 보면 “하느님께서 사람을 지어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셨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고 다른 사람과 서로 사랑으로 공동체를 이루고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며 살아야 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창세기 2장 18절에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의 일을 거들어 줄 짝을 만들어 주리라.”고 하시며 협조자로서 사랑의 대상으로서 하와를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가 쓰는 사람인(人)字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은 함께 살도록 여건지어져 있습니다. 이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는 ‘함께’라는 데서 갖가지 복잡한 문제가 대두됩니다.

3. 자연 속의 나
나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 속의 여러 사물과도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속에서 생활 수단을 찾고 문명을 발전 시키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서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위를 돌아 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하고 명하셨습니다. “다스리게 하자.” 이것이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하느님께서 주신 자연에의 정복정신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정복정신이란 사랑이 담긴 선한 권리와 공정한 분배를 전제로 합니다. 자연 속의 사물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혜와 능력으로 인류에게 유익하도록 발전시켜야 하며 만민에게 주신 물질은 공평하게 이용하도록 함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4. 한정된 시간과 공간속에 사는 나
개체로서 대자연 속에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는 나는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잠시 머물다가 가는 허무한 나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가장 신비로운 면이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처럼 인생을 무상하고 슬프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까? 태어나고 자라고 늙어 죽는 것이 모든 인간의 일반적인 통례입니다. 행복한 순간에도 시간은 지나가고 있으며 지난 뒤에는 추억으로 남을 뿐입니다. 평생의 업적과 명예가 우리 인생의 황혼길에서 죽음의 불안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시간이란 개념이 있기에 사람은 잘 살려고 노력합니다. 과거와 현재는 어쩔수 없이 숙명으로 받아 들이지만 앞으로는 보람있는 일이 생리리라는 기대가 있기에 고통과 시련을 참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요,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2. 나는 복잡하고 신비스러운 존재
나는 복잡하고도 신비스러운 존재입니다. 나는 진선미에 대한 욕구가 대단히 강합니다. 공자님께서 朝聞道 死可矣 – 아침에 도를 깨우치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하셨듯이 우리는 완전한 진선미를 추구하지만 갈망을 다 채우지는 못하고 삽니다. 또한 사회성 때문에 나의 독자성도 잃기가 쉽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고 이것을 해결할 능력은 한정되어 있는 인간 조건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원히 살고십다는 인간의 욕망!
이러한 우리의 갈망과 인간 조건은 유연한 것일까요?
나라는 존재는 왜 이렇게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일까요? 마침내 모든 것이 죽어 없어질 것이라며 애당초 나는 왜 이것들을 얻으려고 발버둥쳐야만 하는가요? 많은 사람들이 온 세기를 두고 던져 왔던 질문입니다. 왜냐하며 그 해답을 얻어야만 살아갈 의미와 보람과 기쁨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토록 절박한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속시원한 대답은 여전히 나오지 않습니다. 인류역사를 보면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서서 나름대로 깨달을 만큼 살고간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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