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다케-전례와 기도의 가르침

 

6.3. 전례와 기도의 가르침


디다케가 가지는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은 후반부에 나오는 전례와 기도에 관한 가르침에서 더욱 높다. 제 7장은 세례의 방법에 대해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흐르는 물에서 세례를 베푸시오. 만일 흐르는 물이 없으면 다른 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찬 물이 없으면 더운 물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충분치 못할 때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마에 세 번 부으시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세례는 흐르는 물 즉 강이나 샘에서 완전한 침수(沈水)로 베푸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흐르는 물 즉 살아있는 물(生水)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하느님의 생명 안에 새로 태어난다는 세례의 의미와 잘 부합되기 때문이다. 요즈음 우리 교회에서 흔히 실시하는 이마에 물을 붓는 세례의식이 사실은 모든 여건이 불가능 할 때에 사용하는 예외적인 방법이었음을 알 수 있다.제 9장에는 미사의 성찬기도문이 나오며 세례를 받지 않은 예비자들은 영성체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성찬 전례를 하기에 앞서 자기 잘못들을 고백해야 한다는 규정(14장)은 오늘의 미사 사작부분에 바치는 [참회의 예절]의 기원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유대교 전통에 매여 있던 그리스도교가 점차 이에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이 문헌에서 볼 수 있다. 토요일을 안식일로 하여 하느님께 예배를 바치는 유대교의 오랜 전통을 버리고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일요일을 주님의 날(主日)로 정하여 모든 신자들이 함께 성찬전례를 거행하였다.(14장)  이에 곁들여 월요일과 목요일에 단식을 하던 유대교의 전통대신에 수요일과 금요일에 단식을 하도록 명하고 있다.(8장)  그리고 하루에 세번 주의 기도문을 바치라고 하는데(8장), 이것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하루 세번 바치던 “쉐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으라)기도 대신에 신약의 가장 중요한 기도문인 주의 기도문을 바치게 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주의 기도문안에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주님의 것입니다.”란 구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구절은 오늘날 미사 때에 주의 기도문 끝에 바치는 구절이며, 어떤 성서 고사본의 마태 6,13절에도 나오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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