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주의 이단-영지주의의 핵심내용

 

11.2.영지주의의 핵심내용


영지주의의 분파가 많고, 그 교설들이 서로 다르며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규명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영지주의 파들중에 가장 대표적인 발렌티노와 바실리데파의 설을 토대로 서로 공통되는 몇가지 요소들을 소개함으로써 영지주의의 일반적인 성격을 찾아보도록 하자. 영지주의는 이원론에 기초를 두고있는데, 우리나라의 음양사상을 조화적인 이원론이라 한다면, 영지주의의 이원론은 철저히 대립적인 이원론이다. 선과악, 영의 세계와 물질의 세계, 영과육 등은 서로 존재론적으로 대립의 관계에 있다. 영지주의자들이 말하는 신은 영의 세계만 관할하고, 물질의 세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신이다. 그들은 영의 세계를 어떠한 물질적 요소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함」(플레로마)의 세계라 부른다. 인간의 육신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물질은 나쁜 것이며, 데미우르구스(Demiurgus)라 하는 사악한 창조신이 이 세상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한편 인간 안에는 「신적 섬광」이 있는데, 이 신적 섬광은 원래 영의 세계의 요소이며,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사람들 안에만 있다고 하다. 이 신적 섬광이 어떻게 일부 사람들 안에 있게 되었느냐 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방법이 영지주의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천상 세계의 하위 「신」 (혹은 「에온」)인 「소피아」가 죄를 지어 물질의 세계로 쫒겨나서 육체 안에 감금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천상 영적 세계에 속하는 그리스도가 물질 세계에 내려와서 「신적 섬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몰래 그 비밀을 깨우쳐줌으로써 구원이 이루어지는데, 이 비밀이 바로 「영지」인 것이다. 따라서 영지주의자들이 말하는 구원은 「신적 섬광」을 지니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에게 국한된다는 점에서 선민적 운명론이며, 「영지」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점에서 밀교적 성격을 띠고 있다. 한편 영이 육신에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는 그들의 논리에 따라, 인간 육신을 적대시 하고 천시하는 태도는 서로 다른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째, 극단적인 금욕주의로서 일체의 육식과 결혼을 금한다. 둘째, 이와는 정반대로 육신은 전혀 쓸모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윤리적 방탕주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순교나 금욕은 구원에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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