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전승-문헌의 출처와 문제점

 

17.2. 문헌의 출처와 문제점


‘사도전승’은 오랫동안 이름만 전해오다가 지난 세기에 비로소 그 정체가 밝혀졌다.  ‘사도전승’은 3세기 초 로마의 히뽈리뚜스의 작품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왔는데, 그 이유는 이러하다.  1551년에 로마의 티불띠나 도로변에서 하나의 대리석상이 발견되었는데, 이 석상 주인공의 상체 부분이 파괴되어 있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석상의 인물이 앉아있는 의자 양 옆에 저서들의 목록으로 보이는 글자들이 새겨져 있었는데, 그 저서들의 대부분이 히뽈리뚜스의 것과 일치하기 때문에 이 석상을 히뽈리뚜스의 것으로 추정하여, 파괴되었던 상체부분을 복구하였다.  그리고 이 석상에 새겨져 있는 저서목록 중에 ‘사도전승’이 란 저서명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이 저서를 로마의 히뽈리뚜스의 저서로 보게 되었고, 따라서 로마 교회의 전례가 보편 교회의 전례 모형이 되었다는 학설이 우세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이 석상은 원래 남자의 상이 아니라 여인의 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대문에 저자와 저술 장소에 관한 문제들이 복잡해졌다.  그리고 희랍어로 쓰여졌던 이 문헌의 원본은 유실되었고 대신 라틴어, 꼽트어, 아랍어 등의 번역본만 전해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사도전승’이 히뽈리뚜스의 저서냐 아니냐, 로마교회의 전례를 대표하는 것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찿을 수는 없으나, 이문헌이 교회의 전례사와 규범사에 기초가 되는 중요한 사료(史料)라는 점에는 학계에서 모두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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