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전승-내용(공동체적 식사와 축복받는 빵)

 

17.4.5. 공동체적 식사와 축복받는 빵


「사도전승」 제24-30장에서는 성찬전례와 구별되는 공동체적 식사(아가페 愛餐)에 대해 규정하면서 곁들여 성체와 구별되는 「축복받는 빵」(eulogia)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공동체적 식사는 예루살렘 초대공동체에서도 있었으며(사도2,46),그후 교회 문헌들에서도 나온다. 이 공동체적 식사는 주로 저녁에 가정집에서 거행되는데,얼핏 보아 성찬전례와 비슷한 점이 많지만, 이 식사에는 성체성사 제정에 대한 주님의 말씀,성령을 청하는 기도 등 성찬기도문에서의 핵심적인 요소가 빠져있어 성찬전례와는 분명히 구별된다. 그래서 이 식사에 사용되는 빵은 주님의 몸인 성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축복받은 빵」이 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식사는 기도의 분위기 안에서 절도있게 행해져야 한다. 과식하거나 과음하여 추태를 부리는 일이 없어야 하며, 쓸데없는 논쟁을 벌이지 말고 조용히 성직자의 교훈적인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성직자가 한 명도 참석하지 못한 평신도들만의 식사에서도 절도있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되 축복예식은 할 수 없다. 식사가 끝나면 신자들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다른 신도들에게 음식을 보내기도 한다. 이처럼 공동체적 식사는 단순한 회식이 아니라 기도의 분위기 안에서 참석자들 사이의 친교를 나누고, 더 나아가 참석하지 못한 공동체의 다른 사람들까지 염려하는 사랑의 잔치(愛餐)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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