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 저서
「오리제네스에게 드린 사은가(謝恩歌)」이 저서는, 그레고리우스가 오리제네스로부터 5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자신을 가르쳐주고 영적으로 키워준 스승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한 글이다. 그는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체사리아에 오게하고 위대한 스승을 만나게 이끌어준 호수천사에게도 감사한다. 그리고 스승의 생애와 훌륭한 인품과 교육방법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 다음, 체사리아를 떠나는 이별의 아픔을 말하면서 스승의 강복과 기도를 청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이 글은 그리스도교의 초기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된다.
「신앙제시」 이 저서는 성삼께 대한 그레고리우스 자신을 신앙을 고백한 글이다. ꡔ하느님은 한 분뿐입니다. 그분은 생활한 말씀의 아버지입니다. 그 말씀은 곧 하느님의 지혜와 능력이며 하느님의 영원한 모상입니다. 하느님은 완전한 분으로서 완전한 분을 낳았으며, 독생 성자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주님 또한 한 분뿐입니다. 주님은 유일한 분이며 하느님의 표상과 모상 그리고 만물을 포괄하는 지혜이며 모든 것을 창조한 힘입니다 … 성령 또한 한 분뿐입니다. 성령은 하느님에게서 본체를 취하시고 성자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분은 성자의 모상으로 완전한 분의 완전한 모상입니다 … 삼위는 나누어지거나 갈라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성삼 안에서는 그 어떠한 창조나 주종관계도 없습니다. 그리고 성삼 안에서는 처음에나 이후에나 그 어떠한 것도 첨가될 수 없습니다. 이와같이 성자는 성부와 똑같으며 성령도 성자와 똑같습니다. 성삼은 언제나 영원히 변함없이 존재합니다ꡕ 성삼위의 위격적 구별, 동일한 본성, 영원성등 성삼론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는 이 신앙 고백서는 니체아 공의회 이전의 교회문헌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법 규정 서간」 이 서간을 「법규정」(canonica)이라고 부르는 것은 몇가지 법적 규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서간의 중요성은 특히 끝부분에 나오는 죄인들의 참회 양식에 있다. 이전의 교회 문헌들에서는 파문받은 죄인들이 교회로부터 죄사함을 받기 위해서 공적 고백, 참회, 화해 선언을 거쳐야 한다고 서술되어 있는데, 이 서간은 둘째 요소인 「참회」를 어떻게 하는지를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참회자는 먼저 성당 문 밖에서 엎디어 울면서 신자들에게 자기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빌어야 한다. 둘째 단계에서 그는 성당 현관에서 말씀의 전례까지만 참여하고 성찬의 전례는 참여할 수 없다. 셋째 단계에서는 성당 안에 들어올 수 있으나 바닥에 엎디어 말씀의 전례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네째 단계에서 화해 선언을 받은 그는 비로소 성찬의 전례에 참여하고 성체를 영할 수 있다. 여기에 나타나 있는 특징은 각 단계 마다 장소적인 변화가 있으며, 파문받은 사람은 화해 선언을 통해 정상적인 신자의 신분에 복귀된 다음에야 성찬의 전례에 참여하고 영성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대교회에서 예비자들은 말씀의 전례까지만 참여하고 성찬전례에는 참여할 자격이 없었다. 따라서 파문받은 사람이 참회하는 절차는 어떤 의미에서 예비자의 경우와 같이 교육적인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서간보다 한 세기 후에 대(大) 바실리우스가 쓴 서간 217에서는 위의 단계를 다마치는데 11년이 걸리며, 이런 참회의 기회도 일생에 한 번만 주어진다고 한다.
그외 그레고리우스의 저서로는 70인역 「전도서 해설」과 「하느님의 비수난성(非受難性)과 수난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