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의 역사

 

대림절의 역사  




대림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 전 4주간을 말하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시기로서, 구약의 전기간을 말합니다. 전례적으로 대림절은 구세주의 강생과 세말의 심판을 위한 재림을 의미하는데 여기에는 기다림의 기쁨과 심판의 이중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장림절이라고 하였습니다. 서방 교회에서는 대림절의 첫날은 성 안드레아 축일(11월 30일)에서 가장 가까운 일요일이었으나 동방 교회에서는 좀더 빠른 11월 중순부터 이 절기가 시작됩니다. 대림주일, 즉 대림절이 시작되는 주일은 교회력, 즉 전레주년이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대림절의 전례적 기원을 살펴보면, 오늘날과 같은 4주간을 준비 기간으로 지내게 된 것은 그레고리오 교황(+604)때 부터이며, 그 후 10세기 초를 전후해서 속죄의 성격을 띤 대림절 전례가 전반적으로 전파되었습니다.1) 


세부적으로 보면, 주님의 성탄을 기념하는 축일은 동방의 주의 공현 축일(1월 6일)과 서방의 예수 성탄 축일(12월 25일)인데, 전자는 3세기에, 후자는 4세기에 등장하였다. 이들 양대 축일은 생긴지 얼마 안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큰 축일로 성장하였으며, 이미 4세기 후반 경에는 단식, 절식 등 축일을 준비하는 행사가 한 둘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문헌상으로 가장 오래된 책은 4세기 후반에 성 힐라리오(+367)가 쓴 것으로 보이는 『직무서』(Liber officium)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지 대림을 성탄 전의 ‘재의 시기’라고 할뿐 그 기간과 내용에 관해서는 말이 없습니다. 그보다 100여 년 뒤인 5세기말에 뚜르의 주교 그레고리오(+490)는 성 마르띠노 축일(11월 11일)과 성탄 대축일 사이에 사흘 동안 재를 지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따라서 초기의 대림 시기의 기간과 성격은 사순 시기의 영향을 받은 것만은 거의 틀림없습니다. 대림시기는 이와 같이 동방 교회에 인접해 있거나 그 영향을 받은 갈리아와 스페인 지역에서 생겼지만, 어디까지나 단식, 절식 등 참회 행사에 불과하였고, 전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대림 시기의 전례는 5세기 중엽의 라벤나(이탈리아 동북부 지방)에서 처음으로 발견됩니다. 이 대림 전례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성탄을 기다리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로마에서의 대림절은 교회력의 구성 부분으로서  6세기경에서야 대림 전례가 나타나지만, 처음에는 독서책이나 성사록 등 예식서의 부록에 수록되었으며, 미사 경본의 본문에 들어간 것은 12-13세기경입니다. 이 로마 전례서는 처음부터(6세기) 대림 시기와 성탄과 재림 준비의 이중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반면, 6-7세기경에 갈리아 지역에서는 에이레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아, 대림 시기를 대부분 재림 준비시기로 간주하여 재계를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대림 사상으로 말미암아 미사 때에는 자색 제의를 입었으며, 기쁨의 찬미가인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부르지 않았고, 성무일도 중에도 감사가(Te Deum)를 생략하였습니다.


갈리아의 대림 전례는 그 후의 로마 전례에도 흘러들어 12세기에 가서는 로마에서도 대림시기에 대영광송이 사라지고, 자색 제의가 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로마에서는 한 번도 대림시기를 사순시기와 같은 재계의 시기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알렐루야를 생략한 적은 없었습니다.


대림시기의 기간은 대림을 처음으로 도입한 갈리아(4-5세기)에서는 40일(실제로는 56일)이었으나, 그것도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로마에서는 4주간이었으나 갈리아, 스페인 등 인근 지역에서는 이 제도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4주간, 5주간 또는 6주간 등 교구에 따라 그 기간이 달랐습니다. 지금도 밀라노에서는 6주간 전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림시기가 4주간으로 정착된 것은 12-13세기경이며, 이 때부터 대림 1주일이 전례주년의 첫 날로 간주되기 시작하였습니다.2)


대림절은 사순절과 같이 엄숙하게 지켜지기는 하지만 사순절보다는 덜 엄격하며 서방 교회에서는 더 이상 단식을 하지 않는다. 축제를 지내는 관습도 지양되었으며 사제는 자주빛 제의를 입습니다.


<로마전례서>에 따르면 ‘하늘 높은 곳에는 천주께 영광’이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영광송이 미사에서 생략됨으로써 이 절기의 근엄한 성격을 나타냅니다. 이 기간은 성탄뿐만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이사야서와 세례자 요한의 경고 등이 독서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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