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오월의 맑은 하늘 햇살이 나를 감싸고, 부드러운 바람이 나를 어루만집니다. 농부들은 모내기를 하느라 못자리를 돌보고, 논을 만집니다. 모를 심기 위해 갈아 놓은 논에 물을 대니, 마치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는 듯 합니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심을 때를 알게 하시니 감사할 뿐이고, 땀 흘리며 일을 하는 농부들은 수고를 잊은 듯 바삐 움직입니다. 모를 심은 이들은 아침저녁으로 논의 물고를 관리하며, 심어놓은 모들이 잘 살도록 돌보아 줍니다.
농부가 “어린 모”를 돌보듯, 그렇게 주님께서도 나를 돌보십니다. 딱딱한 불신의 마음을 갈아 주시어 부드럽게 만들어 주시고,
주님의 말씀의 씨를 뿌릴 수 있도록 만져 주십니다.
주님께로부터 떨어져 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며, 신앙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자녀들의 모습에 마음아파 하십니다.
오월의 맑은 하늘 햇살이 나를 감싸고, 부드러운 바람이 나를 어루만집니다. 주님의 은총은 햇살이 되어 다가오고, 주님의 사랑은 부드러운 바람이 되어 나를 어루만져 주십니다. 돌아보면 모두가 주님의 은총입니다. 주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면, 농부의 손에서 “어린 모”가 풍성한 열매를 맺듯, 나 또한 계명을 지키는 삶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사랑, 기쁨, 평화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인내, 친절, 선행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실, 온유, 절제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을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