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사람들”
40일을 단식하신 예수님께 악마는 유혹을 합니다.
“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라고 대답하시며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이제 사탄은 공생활을 시작하시려는 예수님을 권력과 재물로 유혹을 합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해영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라고 말씀하시며 단호히 거부하십니다.
이제 사탄은 재물로 유혹을 합니다.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라고 말씀하시며 단호히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돌을 빵으로 만들어 드실 계획이 있으셨다면 결코 단식 같은 것은 하지 않으셨겠지요.
또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면서 오로지 하느님께 신뢰하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실 계획이 없으셨다면 굳이 인간이 되지 않으셨겠지요.
세상 사람들에게 “내가 바로 메시아요. 나를 따르시오.”하면서 힘으로 세상을 구원하실 계획이셨다면 큰 나라의 왕으로 태어나셨겠지요. 그리고 사탄에게 절하여 재물을 얻으실 계획이 있으셨다면, 가난한 목수의 아드님으로는 태어나지 않으셨겠지요.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고, 희생제물이 되러 오신 것입니다. 사탄에게 절하며, 그 유혹에 빠져서 죄로 기울어진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왜 인간이 되셨는지를 잘 아셨고, 아버지 하느님과의 친교와 일치가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사탄은 그 신뢰를 깨려 했습니다. 처음의 마음을 잊어버리게 만들려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내 주변에도 나를 유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처음의 그 마음을 유혹하여, 주님께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유혹하는 이들이 나의 절친한 벗이 되어 “그들의 유혹이 진정한 사랑이요 우정이라고 착각”을 하며 살아가고, 더 나아가 내가 다른 이들을 유혹합니다.
유혹하는 사람들! 그리고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어느덧 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 그래서 처음의 마음을 잊어버리고, 방향을 바꾼 사람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또 유혹하는 사람들. 그 유혹하는 사람이 바로 “나”는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그 유혹 앞에서 단호하셨지만, 나는 언제나 그 유혹에 빠져서 끊임없이 사탄에게 절하고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