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성탄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무시무시한 괴물이 등장하였습니다. 그 괴물은 요한의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워주고, 아무 소리도 못하도록 입에는 자물쇠를 달아 버렸습니다. 또한 날카로운 송곳으로 온 몸을 사정없이 찌르고, 심장에는 커다란 못을 박았습니다. 요한은 발버둥 치며 “당신은 누구인데 나한테 이런 고통을 주는 것입니까?”하며 절규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괴물은 “나는 네가 만들어낸 존재다. 네가 쏟아낸 불평들과 불만들이 엉겨 붙어 나를 이렇게 흉악하게 만들었고, 네가 지금 지고 있는 짐들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비방한 죄의 무게이며, 네 입에 달린 자물쇠는 다른 사람들이 참고 있던 고통의 아주 일부란다. 그리고 송곳으로 온 몸을 찌른 것은 네가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대방의 봉사를 가치 없는 것으로 만든 죄의 결과이며, 네 심장에 박혀 있는 커다란 못은 네 양심의 무감각함에서 발생한 죄의 못이란다.”
요한은 그 괴물에게 절규하며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그러자 괴물은 “왜 그것이 고통이라고 생각하니? 넌 사실 다른 이들의 고통을 즐기고 있잖아? 단지 그것을 네가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지. 너를 통해서 네 옆에 있는 이들이 얼마나 큰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데…, 네가 고통을 만들어 놓고, 너만 이 고통에서 벗어난다면 불공평하지 않을까?”
요한은 그 괴물에게 말했습니다.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러자 그 괴물은 “그렇다면 네가 나를 바꾸면 된다.”그러자 요한은 “제가 어떻게 흉찍한 당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단 말입니까? 당신을 보기만 해도 끔찍해서 당신에게서 도망쳐 버리고 싶은데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괴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만들어낸 존재란다. 네가 쏟아낸 불평들과 불만들이 엉겨 붙어 나를 이렇게 흉악하게 만들었지. 네가 나의 모습을 보고 끔찍하다고 하면서 외면하면 외면할수록 나는 더 흉찍해지고, 힘이 강해지지. 물론 외면하면 잠시동안은 너에게는 나타나지 않지. 그러나 네가 다른 사람들에게 쏟아 부은 말들로 나는 더욱 강한 힘을 얻게 되고, 마침내는 너를 파멸시키게 되지.”
요한은 그 괴물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나요?” 괴물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가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칭찬과 배려를 한다면 내 모습은 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네 옆에 있는 이들을 향한 비난과 비방을 멈추면 네 입에 채워져 있는 자물통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또한 네 몸에 난 송곳은 상처는 겸손과 절제의 약을 바르지 않으면 결코 낫지 않을 것이요, 네 심장을 찌르고 있는 큰 못은 네가 네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절대로 뽑을 수 없는 못 이란다.”
요한은 괴물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오늘부터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제 앞에 나타나지 말고 사라지세요.”
그러자 괴물은 요한에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네가 쏟아내는 불평과 불만, 비난과 비방을 멈출 수 있을까?” 요한에게 괴물에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괴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하고자만 한다면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넌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을지 모르지만 행동으로 옮기고자 하는 의지는 없을걸? 그래서 나 같은 존재가 너 같은 사람을 통해서 계속해서 생겨나는 것이지.”
무서운 꿈에서 깨어난 요한은 말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불평불만의 죄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괴물의 말이 계속에서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넌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을지 모르지만 행동으로 옮기고자 하는 의지는 없을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