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찬미예수님!




글을 올리셨는데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학을 전공하고 계시군요.


저도 문학에 관심이 있어서 신춘문예에 몇 번 도전을 했는데


번번히 떨어지고 말았지요.


지금은 등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저 자신을 알고 포기를 했지요…


저의 글을 보면서 생각해보면


생각은 담겨 있으되 삶이 담겨 있지가 않더군요.


글에는 삶이 담겨 있어야 읽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요.


열 줄의 생각이 담긴 시와


한 줄의 삶이 담겨 있는 시!


과연 어는 것이 읽은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줄까요?



아마 자매님은 나이가 드시면 정말로 삶이 담긴 시를 쓰실 수 있을 것 같군요






자매님의 글을 보니 부모님께서는 자매님이 공부하시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것 같군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 주시지도 않는 것 같구요.


그리고 이런 저런 것들 안에서 오는 갈등이 자매님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는 것 같네요.




생각을 좀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먼저는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보는 것입니다.


자매님은 지금 독립하셔서 어렵게 공부를 하고 계시고 토요일에는 또 봉사를 하고 계시지요.


자기 자신을 좀 많이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보면 그 봉사는 순수한 동기에서 나오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비록 부모님과의 갈등은 있지만


이렇게 내가 가진 재능을 통해 봉사를 하고 있다는 그런 보상심리일 수도 있지요.




만일 좀더 편안하게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더라면


쉬는 날에는 집으로 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면서 도와드리거나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왜 그것을 선택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부모님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커다란 문제가 남아 있네요


그런데 가끔 우리가 착각 하는 것이 내가 보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


이것이 바로 착각입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목숨보다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른들이 몰라서일 수도 있지만


어른들도 나와 같은 나이와 나와 같은 상황을 다 겪어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인지를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자식은 언제나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선택합니다.


부모님의 의견은 항상 이차적인 문제가 되지요


부모는 누구보다도 자식을 잘 압니다.


그래서 자녀가 선택하려는 길이 그에게 어울리는지, 어울리지 않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자식의 선택을 인정해 주지요.




자식이 공부한다고 하는데 말릴 부모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생각에 좀 맞지 않으면 반대를 하겠지요.


아마도 부모님은 자매님이 시인이 되겠다는 생각에 찬성하지 않는 것 같네요.


사실 시인들이 밥 먹고 살기 힘들잖아요.


어른들이  생각하시기에 문학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니.


부모님 입장으로서는 딸아이가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겠지요.


어떻게 해서든지 막으려고 하겠지요.




자식이 잘 되는 것을 원치 않는 부모는 하나도 없다는 대전제에서 바라본다면


부모님과의 관계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자매님께서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신 그 무엇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을 부모님께서는 다 알고 계시는 것이겠지요.








자매님!


치유되는 과정은 글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치유되는 과정은 삶으로 드러납니다.


자신을 용서하는 삶으로 드러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삶으로 드러나고


아버지를 용서하는 삶으로 드러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삶으로 드러나고


내 생각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모습으로 드러나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자매님께서 잘못하시는 것은 분명 있습니다.


부모님과의 단절.


그 무엇보다도 큰 잘못이겠지요.




내 마음대로 할 자유도 있지만


나를 걱정해주는 부모님의 마음도 헤아려야 할 의무도 있다는 것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가 생각이 나네요…


힘내시고 잘 해결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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