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명축일

축하를 받는 다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보잘 것 없는 사제를 위해서 본당의 모든 신자들이 그렇게 축하를 해 준다는 것.


아무것도 아닌 나를 위해서 그렇게 기뻐해 준다는 것.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가끔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신자분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마음 한 구석에서는 무거움이 자리잡는다.


신자들의 기도에 응답하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신자들을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착한 목자와 같이 신자들이 모든 것이 되어야 하는데…


……


내 삶의 뒷 모습을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부끄러움만 쌓여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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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축일에 1개의 응답

  1. 작은꽃 님의 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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