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의 성격과 특징

2. 도깨비의 성격과 특징


  한국사람이라면 도깨비에 대해 누구나 한마디 씩은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적 정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처럼 도깨비는 한국인의 뇌리에 강한 연상작용으로 남아 있으며, 한국문화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도 상징적 존재로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도깨비는 동굴 둥과 같이 음습한 곳을 거처로 하고 있으며, 활동시기도 밝은 곳을 피하고 밤이나 비내리는 낮 등을 택하는 陰鬼적 요소가 강하다. 민담을 통해서 본 도깨비의 형체는 대체로 젊은 남자나 도깨비불 등으로 형상화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것은 사람의 손때가 묻은 헌 빗자루나 절구대 등 버린 물건이 변한 것으로도 보았다.


  민담을 통한 도깨비의 성격으로는 장난이 많고, 심술이 많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성격으로 나타나며, 난폭하고 무섭다거나 교활하고 영악하다거나 사람을 속이거나 놀라게 하고, 사람을 홀려 곤경에 빠지게 하고 특별히 술취한 사람에게 나타나 골탕을 먹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도깨비는 온순하고 유머가 있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착하며 또 어리숙하여 잘 사귀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기능으로는 神力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비스러움을 동반한다고 보았고, 그 신력으로 말미암아 도깨비는 富를 가져다주며, 어촌 지방에서는 풍어를 가져다 주는 神으로 보기도 했다.


  유형으로는 출현현상을 토대로 하여 可視적인 것과 非可視인(소리로만 들리는 것)것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가시적인 도깨비로는 인간으로 化生하여 남자는 거인의 모습이나 여자는 미녀의 모습을 가지기도 하고, 혹은 아기도깨비, 색시도깨비, 영감도깨비등의 모습으로도 표현한다. 그리고 그릇형태, 연장형태, 농악기형태, 부엌기구형태, 곡식타작기구형태, 신발형태, 도깨비불, 혼불(魂火)등 거의 모든 사물에 도깨비의 형태를 볼 수 있다. 비가시적인 도깨비는 괴음 즉 집부수는 소리, 우박소리, 문두드리는 소리, 돌던지는 소리, 휘바람소리, 벼락치는 소리 등이나 혹은 환각, 환상류에 속하는 것이 있다.


  도깨비의 형체는 대부분 도깨비불로 상징이 되는데 도깨비불은 파란 불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불의 색이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도깨비불은 조화로써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하나가 되고 여러개로 분리되거나 합쳐지는 등의 변화를 보임으로 도깨비불의 신비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특이한 체형으로 묘사되는 것으로 신축을 자유자재로 한다는 것이다. 올려보면 볼수록 커지고 내려다보면 볼수록 작아진다고 한다. 이것은 아마도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공포나 두려움 속에서 판단이 흐려질 경우 착각의 현상으로 볼 수있다. 이를 어둑귀신(어둑서니)라고 하는데, 아무도 없는 밤중에 잘못 보이는 물체나 헛것을 뜻하는데, 이것은 해명할 수 없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도깨비라는 존재를 이용한 결과로 생각된다.


  또 해안 지방에서의 도깨비의 형체는 서양인의 체질을 표현한 것과 거의 유사한 모습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표류하다가 한반도 해안에 상륙해서 몰래 살고 있던 서양인들을 만난 사람들의 경험이 도깨비담 속에 수용되어 나타난 표현일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도깨비는 일반적으로 노린내(누렁내)가 심하게 난다고 하며, 키가 일반인에 비해 훨씬 크고 털보인 경우가 많고, 또 도깨비가 뿔이 났다는 모습으로도 표현하는데 뿔이 난 경우 할배 도깨비는 뿔따구가 세 개가 돋아가 있고 아부지 또깨비는 두 개라고 하는데 이것은 집안의 삼대를 배열하여 연장자 순으로 뿔의 수에 차이를 둔 것이라 볼 수 있다.




3. 속담에 나타난 도깨비


  속담 속에서 도깨비가 언제부터 수용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알 수 없으나, ‘도깨비 기왓장 뒤지듯한다’라는 속담을 토대로 유추한다면 기와문화가 정착된 삼국시대까지 소급이 가능할 수도 있다. 속담속에도 도깨비가 등장한다는 사실은 우리 민족에게 도깨비가 어떤 위치이며, 어떤 존재로 인식되었는가를 알 수 있다.  도깨비와 관련한 속담들은 대개 도깨비의 속성을 반영것이어서 그것은 인간의 행위를 비유하려는 의도에서 형성된 것이 많다. 


  ‘낮도깨비같다’, ‘도깨비 장난같다’, ‘오죽하면 도깨비 낮에 날까’ 등은 통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의 행위를 보았을 때 비유하는 것이다. 도깨비는 야행성이 보편적인데도 불구하고 낮에 나타났다는 것은 도깨비의 본성을 잊은 행위로 사람들이 정도에서 벗어난 이상스러운 행위를 비유하기 위해 이런 속담이 발생했다고 볼 수있다.


  ‘덤불이 커야 도깨비가난다’, ‘도깨비도 수풀이 있어야 모인다’ 등의 속담은 도깨비의 활동무대가 숲속에 있음을 기초로 한 것이다. 도깨비가 활동하거나 재주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듯이, 사람들에게도 의지할 곳이 있어야 활동을 하거나 또는 어떤 목적하는 일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말할 때 사용한 속담이다. 


  ‘도깨비 사귀었나’, ‘도깨비 사귀어 벼락부자 되듯 한다’, ‘도깨비 방망이다’등의 속담은 없던 살림이 별안간 불어났을 때 흔히 비유되는 말이다. 즉 벼락부자가 되어 그 과정을 설명하기가 어려울 때 이런 속담들이 사용되는데, 이것은 도깨비의 富神적 능력을 토대로 형성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도깨비 살림살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것은 살림살이가 늘었다 줄었다 해서 종잡기가 어려울 때 사용한다. 따라서 보통의 상식으로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 이를 설명하기가 쉽도록 도깨비 관련 속담들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있다.


  이외에도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등과 같은 뜻으로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의 무식한 행동이나 언행을 설명할 때는 ‘무식한 도깨비가 부적을 모른다’나 ‘무식한 도깨비 眞言을 알라’등도 있다. 부적이나 진언이 대개 잡귀가 인간의 몸에 끼어 병에 걸렸을 경우 사용하는 辟邪물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도깨비의 속성도 잡귀의 일종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서 도깨비의 자리매김은 인간과 鬼의 중간에 위치시킬 수가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카테고리: 타종교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도깨비의 성격과 특징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2. 도깨비의 성격과 특징

      한국사람이라면 도깨비에 대해 누구나 한마디 씩은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적 정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처럼 도깨비는 한국인의 뇌리에 강한 연상작용으로 남아 있으며, 한국문화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도 상징적 존재로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도깨비는 동굴 둥과 같이 음습한 곳을 거처로 하고 있으며, 활동시기도 밝은 곳을 피하고 밤이나 비내리는 낮 등을 택하는 陰鬼적 요소가 강하다. 민담을 통해서 본 도깨비의 형체는 대체로 젊은 남자나 도깨비불 등으로 형상화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것은 사람의 손때가 묻은 헌 빗자루나 절구대 등 버린 물건이 변한 것으로도 보았다.

      민담을 통한 도깨비의 성격으로는 장난이 많고, 심술이 많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성격으로 나타나며, 난폭하고 무섭다거나 교활하고 영악하다거나 사람을 속이거나 놀라게 하고, 사람을 홀려 곤경에 빠지게 하고 특별히 술취한 사람에게 나타나 골탕을 먹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도깨비는 온순하고 유머가 있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착하며 또 어리숙하여 잘 사귀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기능으로는 神力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비스러움을 동반한다고 보았고, 그 신력으로 말미암아 도깨비는 富를 가져다주며, 어촌 지방에서는 풍어를 가져다 주는 神으로 보기도 했다.

      유형으로는 출현현상을 토대로 하여 可視적인 것과 非可視인(소리로만 들리는 것)것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가시적인 도깨비로는 인간으로 化生하여 남자는 거인의 모습이나 여자는 미녀의 모습을 가지기도 하고, 혹은 아기도깨비, 색시도깨비, 영감도깨비등의 모습으로도 표현한다. 그리고 그릇형태, 연장형태, 농악기형태, 부엌기구형태, 곡식타작기구형태, 신발형태, 도깨비불, 혼불(魂火)등 거의 모든 사물에 도깨비의 형태를 볼 수 있다. 비가시적인 도깨비는 괴음 즉 집부수는 소리, 우박소리, 문두드리는 소리, 돌던지는 소리, 휘바람소리, 벼락치는 소리 등이나 혹은 환각, 환상류에 속하는 것이 있다.

      도깨비의 형체는 대부분 도깨비불로 상징이 되는데 도깨비불은 파란 불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불의 색이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도깨비불은 조화로써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하나가 되고 여러개로 분리되거나 합쳐지는 등의 변화를 보임으로 도깨비불의 신비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특이한 체형으로 묘사되는 것으로 신축을 자유자재로 한다는 것이다. 올려보면 볼수록 커지고 내려다보면 볼수록 작아진다고 한다. 이것은 아마도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공포나 두려움 속에서 판단이 흐려질 경우 착각의 현상으로 볼 수있다. 이를 어둑귀신(어둑서니)라고 하는데, 아무도 없는 밤중에 잘못 보이는 물체나 헛것을 뜻하는데, 이것은 해명할 수 없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도깨비라는 존재를 이용한 결과로 생각된다.

      또 해안 지방에서의 도깨비의 형체는 서양인의 체질을 표현한 것과 거의 유사한 모습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표류하다가 한반도 해안에 상륙해서 몰래 살고 있던 서양인들을 만난 사람들의 경험이 도깨비담 속에 수용되어 나타난 표현일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도깨비는 일반적으로 노린내(누렁내)가 심하게 난다고 하며, 키가 일반인에 비해 훨씬 크고 털보인 경우가 많고, 또 도깨비가 뿔이 났다는 모습으로도 표현하는데 뿔이 난 경우 할배 도깨비는 뿔따구가 세 개가 돋아가 있고 아부지 또깨비는 두 개라고 하는데 이것은 집안의 삼대를 배열하여 연장자 순으로 뿔의 수에 차이를 둔 것이라 볼 수 있다.


    3. 속담에 나타난 도깨비

      속담 속에서 도깨비가 언제부터 수용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알 수 없으나, ‘도깨비 기왓장 뒤지듯한다’라는 속담을 토대로 유추한다면 기와문화가 정착된 삼국시대까지 소급이 가능할 수도 있다. 속담속에도 도깨비가 등장한다는 사실은 우리 민족에게 도깨비가 어떤 위치이며, 어떤 존재로 인식되었는가를 알 수 있다.  도깨비와 관련한 속담들은 대개 도깨비의 속성을 반영것이어서 그것은 인간의 행위를 비유하려는 의도에서 형성된 것이 많다. 

      ‘낮도깨비같다’, ‘도깨비 장난같다’, ‘오죽하면 도깨비 낮에 날까’ 등은 통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의 행위를 보았을 때 비유하는 것이다. 도깨비는 야행성이 보편적인데도 불구하고 낮에 나타났다는 것은 도깨비의 본성을 잊은 행위로 사람들이 정도에서 벗어난 이상스러운 행위를 비유하기 위해 이런 속담이 발생했다고 볼 수있다.

      ‘덤불이 커야 도깨비가난다’, ‘도깨비도 수풀이 있어야 모인다’ 등의 속담은 도깨비의 활동무대가 숲속에 있음을 기초로 한 것이다. 도깨비가 활동하거나 재주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듯이, 사람들에게도 의지할 곳이 있어야 활동을 하거나 또는 어떤 목적하는 일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말할 때 사용한 속담이다. 

      ‘도깨비 사귀었나’, ‘도깨비 사귀어 벼락부자 되듯 한다’, ‘도깨비 방망이다’등의 속담은 없던 살림이 별안간 불어났을 때 흔히 비유되는 말이다. 즉 벼락부자가 되어 그 과정을 설명하기가 어려울 때 이런 속담들이 사용되는데, 이것은 도깨비의 富神적 능력을 토대로 형성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도깨비 살림살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것은 살림살이가 늘었다 줄었다 해서 종잡기가 어려울 때 사용한다. 따라서 보통의 상식으로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 이를 설명하기가 쉽도록 도깨비 관련 속담들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있다.

      이외에도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등과 같은 뜻으로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의 무식한 행동이나 언행을 설명할 때는 ‘무식한 도깨비가 부적을 모른다’나 ‘무식한 도깨비 眞言을 알라’등도 있다. 부적이나 진언이 대개 잡귀가 인간의 몸에 끼어 병에 걸렸을 경우 사용하는 辟邪물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도깨비의 속성도 잡귀의 일종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서 도깨비의 자리매김은 인간과 鬼의 중간에 위치시킬 수가 있을 것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