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명록 사태가 일어난지 근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사목위원들이 조용히 있었던 것은 본당의 일치를 위해서 홍신부님이 더이상 분열을 원치 않으셨기에 사태를 조용히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2 일에 있었던 대화의 시간은 신부님에 대한 예의나 존경은 커녕 막말과 폭력으로 참석자들에게 상처와 또 다른 분열을 초래하였습니다.
자체적으로 조직한 대책 위원회라는 집단은 사제로서 끌어안고 가야 할 신자 개인들의 신상 문제나 정보를 푹로하려 하였고 그냥 넘어가자는 홍신부님의 대답에 막말로 소리치며 박수치던 신자들의 모습은 천주교 신자라기보다는 광기에 가득찬 무서운 군중들일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목회에서는 이 문제를 시애틀 교구에 문의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였고 그 결과로 총대리 신부님께서 한글과 영문으로 직접 공문을 보내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내용 중에는 본당사제의 허락없이는 자체적으로 대책위원회나 그밖의 단체를 만드는 것은 부당하고 본당의 봉사지는 본당사제의 권한으로 임명할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런 준비를 하는 과정속에 시간이 소요되었고 그 와중에도 정의 평화 위원회 방명록에서는 끊임없이 사실이 확인되지도 않은 입에 담지도 못하는 악성 루머와 인신공격이 날마다 들끓었습니다.
개인의 상상력이나 입에 차마 올릴 가치도 없는 내용들이 줄지어 쏟아져 나오며 더욱 공동체의 분열을 조장시키고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 홍신부님은 공동체의 평화를 위해 급히 한국으로 돌아가신다고 발표를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루머는 줄어들기는 커녕 더욱 부채질을 하는 몇몇 공격성 글들이 줄을 잇는 것을 보며 , 또다른 문제를 끌어들이며 공동체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 \’신천지\’의 활동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르고 이리저리 쏠리고 있는 이 시점에 하느님의 사랑이 무엇이고 진정한 화해와 일치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이단과 사이비 종교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판단, 단호함이 필요한 때이기에 홍신부님의(본당 주임 사제) 역할과 자리는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또한 불확실한 재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신자들에 대해 정확하고도 성실하게 의문을 풀어 줄 의무가 본당 사제에게 있기에 홍신부님이 직접 설명하시고 의혹을 풀어주셔야 합니다.
열심히 봉사한 봉사자들이 홍신부님의 개인적 취향이나 편애로만 평가되어진다면 앞으로도 성당내에서는 봉사자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니 이번에 이런 문제들도 확실하게 설명이 되어야 합니다.
시애틀 교구에서는 저희 본당을 위해 공문을 준비해주고 함께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전 교구도 시애틀 교구와 함께 하며 본당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자들이 문제를 일으킬 경우에도 파견 사제에게 문제가 있다고 사제를 소환시키게 되면 다음번에도 이렇게 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교구차원에서도 재발을 방지하고 합밥적이지 않은 단체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본당사제에게 그 사태를 정리하고 진정시킬 시간적 여유와 책임 권한을 주시는 것이 현재 저희 성당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시끄럽다고 사제를 빼면 시애틀 교구에서도 우리 본당의 사정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대전 교구 사제를 탓하게 되는 우를 범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2/16일에 확대 사목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사목위원들은 매일 저녁 머리를 맞대고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며 신자분들의 의혹과 불신을 풀어드리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에 홍신부님의 빠른 귀국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사목위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지난 5년여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헌신하며 낮은 자세로 신자들을 돌본 홍신부님께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처사입니다.
우리 본당 대다수 형제자매님을 위해 유주교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조용하고도 평화롭게 일이 마무리되고 공동체 구성원끼리 서로 일치하고 사랑할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홍신부님이 직접 정리하시고 해결하시며 임기를 마치고 가시는 것이 참으로 마땅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야만이 우리 공동체가 상처를 보듬고 서로를 배려하며 다시 새 신부님을 맞이할 기운을 차릴수 있을 듯합니다.
홍신부님께 한달여 남은 임기 동안 직접 마무리 하고 인수인계 할수 있는 시간을 주시기를 청합니다.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시애틀 성당의 사제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이런 행동들이 앞으로는 반복되지 않도록 ,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 잡을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