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님 안녕하세요

주교님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시애틀 성당의 시끄러운 문제의 중심에 있는 이정인 루갈다 입니다. 
여러가지 시끄러운 분란과 마찰이 일어남에 죄송합니다. 

지난 5년여간 신부님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봉사를 하였던 입장에서 너무도 답답한 마음을 감히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난 3년여간은 (2017년 6월말까지) 사무장이 있었던 관계로 그럭저럭 사무실의 행정과 재정이 표면상으로는 유지가 되어왔었습니다. 
처음 홍신부님이 부임하시던 당시 몇년간 체납되었던 교납금과 카톨릭 애뉴얼 어필 등의 문제로 다급하게 재정비하여야만 했던 재정이 그 당시의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시간이 흘러서 6월말까지 교구에 보고 하여야 하는 연간 재정 보고서가 11월까지도 보고되지 않아 교구의 독촉을 받고 있던 상황이 되었습니다.
새로이 홍신부님이 부임하시어 당시 성당의 재정 확인을 위하여 자체 감사를 하고 확인을 하시던 중 그전에는 커뮤니티로서 비교적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던 재정이 Parish 로 승격되면서 아주 까다롭고도 복잡한 교구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을 알게 되셨습니다. 때마침 시애틀 교구에서도 12년만에 처음 (Parish 승격 후 처음)으로 교구 감사를 통보하게 되었고. 그 과정중에 미처 다 갖추지 못한 여러가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매뉴얼과 회칙, 정관들을 검토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은행에서 일했던 경력과 멕시코 라디오 방송국 HR 매니저로 일했던 경력으로  추천을 받아 그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시애틀 성당에서의 사무실 봉사의 첫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5년에 있었던 감사에 저희 팀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준비하였고 감사하게도 아무 탈없이 무사히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8년 11.26일에 매3년에 한번씩 하는 교구 감사도 받았고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는 건 신부님 개인의 유흥이나 사모임을  위해 성당 재정에서 어떠한 돈도 사용하지 않으셨다는 것과 올바르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예를 들면 사목회나 재정위원회에서 함께 합의하고 지출 결의가 된것으로만 비용 지출을 허락하셨음을 밝히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 2년여 시간이 흐른 후 이전 사무장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무실을 그만두게 되자 당장 사무실에서 진행되어야 하는 크고 작은 대외적인 행정처리, 전입.전출등의 교적 처리와 교납금, 보험금, 각종 세금과 공과금 등의 지불 문제등, 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는 주일 버스 운영및 성당 운영 전반에 걸친 비용 지불 문제등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매주 진행되어야만 하는 다급한 문제들을 처리하려니 당장 여러명의 봉사자들을 모아 대책을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이금선 안젤라 자매님은 교구청 담당이고 이미 PDS. (Parish Data Services) 를 배우고 셋팅하는 담당자이므로 이부문을 맡기로 하여 교적까지 담당하기로 하였고
한영숙 엘리자벳 자매님은 PDS에 교무금과 각종 후원금과 교우 주소록을 업데잇 하는 부문을 담당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재정분과 봉사자들은 헌금을 세고 은행 입금을 하고 교무금과 헌금 명단을 만들어 주보용으로 프린트하였고 재정위원장은 북 입력 내용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수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무실에서는  정말로 잡다하고도 티나지 않은 많은 일들을 처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명예나 지위없이 티나지 않는 그런 잡다한 일들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계속적으로 주보에 공지를 냈으나 아무도 (단 한분이 지원하였으나 그분은 컴퓨터도 못하고 이메일도 못쓰고 안타깝게도 영어조차 안되는 분이었습니다.) 신청자가 없어 차일피일 미루어지며 당장의 성당 운영에 대한 진행이 필요한지라 그동안의 성당 재정에 대해 많이 알고 있던 저에게 도움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애틀 전반적인 문제로 홈리스 문제가 불거져 성당 근처에도 자꾸 홈리스가 들어오고 성당 주차장 뒤쪽으로도 홈리스가 텐트를 치고 거주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마약과 음주 ,도둑의 흔적이 빈번해지며 차차 성당안으로까지 들어오는 대담함과 미사에 참여하고 돈을 구걸하는 행위가 이어지게 되는 걱정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목회에서는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신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논의하게 되었고 잦은 도둑질과 마약, 시설물 파괴등이 지속되어 성당 주위 시설물 강화, 예를 들면 성당주위 울타리와 입구 통제소 설치, CCTV 설치 보완 등의 방안을 도출해내게 되었습니다. 

또한 홍신부님께서는 사목회와 함께 낙후되어가는 성당의 안팎을 보수하려 하니 성전 보수 기금이 따로 필요함을 공감하여 일시적인 캠페인으로 미리 산출해 두었던 일정금액을 모금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지출이 항상 필요했기에 성당의 주계좌를 여러가지 항목별로 구분하여 관리함으로써 목적이 확실치 않은 지출을 견제하려 하였습니다. 

저는 사무실 봉사자로 일주일에 몇시간씩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고 우편물을 개봉하여 공과금 과 각종 인보이스를 정리하고 재정분과가 체크를 내어줄수 있도록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중 지난 여름에는 사무실 봉사자와의 회의에서 신부님의 식복사문제 같은 경우 개인적인 백그라운드 체크와 계약서를 쓰지 않은 자매에게는 교구법상 체크를 지불할수 없다고 원칙을 이야기하게 되었고 결국은 홍신부님 개인이 매달 $1500이라는 돈을 지불하게  되십니다. 보좌신부님을 부양해야 할 의무가 있는 본당사제의 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하여서 식사 문제를 해결하려 하셨습니다. 
실제로 시애틀에서는 한달에 $1500불을 받고 (그리하여 1년뒤 그 멕시칸 자매의 세금 보고시에는 홍신부님 개인으로 그  비용과 세금등을 부담하여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식복사를 할 사람이 없어 지난 몇년간은 멕시칸 자매가 들어와 주방일을 돌보았고 그 과정중에 다른 언어와 다른 식문화로 인해 상한 음식도 자주 드신 것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가까이 있다고 해서 , 잘 안다고 해서 성당의 재정을 눈감아주고 원리원칙도 없이 마구 체크를 발행하고 주임 사제가 원한다고 해서 교구법에 저촉되는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은 현 우리 성당 사무실 봉사자 중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도 강력하게 반대를 하는 통에 홍신부님도 꽤나 애가 타셨고 서운해 하셨으나 누구도 동조하여 드리지 못하였음을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성당에서는 모두 각자 맡은 봉사를 합니다.  공동체 내에서 어떠한 부당한 처우나 눈짓도 아무런 동요없이 꾹꾹 누르며 주님을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요즈음입니다. 
더군다나 정의평화 위원회 방명록 사이트에서는 연일 저를 모함하고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변의 위험과 협박속에 참으로 어려운 불면의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주임신부님이신 홍신부님께서 기강을 바로 잡아 주시고 공동체 내의 불신과 반목을 해소시켜 주시며 하시던 모든 일들을 마무리 하고 가실 수 있도록, 한달여 남은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가실 수 있도록 더 큰 사랑으로 배려해 주십사 간곡히 여쭈어봅니다.

우리 공동체에서 함께 하고 있는 많은 봉사자들이 당당하고도 확신을 가지고 주님께 의탁하며 떳떳할수 있는 봉사의 기회를 주시기를 엎드려 청하며 부족하나마 저의 의견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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