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하필이면 왜 나입니까…

 

어느 유명한 테니스 선수였던 한 남자가


아주 희귀한 병에 걸려, 죽어 가는 동안 깨달은 일에 대해 쓴 이야기입니다.




“하느님, 하필이면 왜 나입니까…


젊고 유명한 테니스 선수인 내가


어여쁜 아내와 토끼같이 어린 사내아이 둘을 둔 아버지인 내가


하필이면…”




갑작스레 쓰러져 3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그는 울부짖었습니다.


꼭 죽음이 아니더라도 뜻밖의 불행과 마주친 모든 인간들이 처음 만나는 관문인 분노의 울부짖음이 그 병보다도 그를 더 힘들게 만들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윽고 그 병 자체를 받아들이며 그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왜 하느님께 원망을 해야 하지?


나는 왜 그분께서 주신 것을 감사하지 않을까?“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났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테니스를 알게 되었고


하느님께서 주신 소질이 있어 유명해지고 돈도 벌었으며,


어여쁜 부인이 자신을 사랑해서 아내와 반평생을 함께 살았고


하필이면 건강하고 예쁜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는 그때까지 그것이 하느님께서 주심을 감사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그의 힘으로 그의 노력으로 이뤘다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필이면 다른 사람도 아닌 제게 이렇듯 많은 것들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에 그는 이렇듯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감사하면서 편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나의 삶도 바뀝니다. 우리는 흔히 남들보다 사정이 좋지 않거나, 남이 나보다 더 잘될 때엔 ‘하구 많은 사람 중에 하필이면 왜 나야!’하며 하느님을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남들보다 더 좋은 것을 얻었다거나 즐거울 때에는 하느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나를 위해 남겨두셨다는 것을 잊고 오히려 내 힘으로 얻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은 하느님 탓이고 잘된 것은 내 탓이라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니…




기억해야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하느님께 감사해야 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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