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제나 수도자로부터 왜 신자들은 상처를 받는가? 그리고 그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1)
“사제나 수도자로부터 상처를 받아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불행하게도 신자들은 많이 있다고 대답을 합니다. 사제나 수도자가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을 잘 하려고하다보니, 전체를 생각하면서 일하시다보니 나와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제나 수도자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밖으로 배출될 수 있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또 강론이나 공지사항을 등을 이용하여 일방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비밀이나 신상에 관련된 것들이 강론이나 공지사항을 통하여 전달될 때는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가 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주님 때문이기에 부족한 감정들은 버리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 어떤 분들은 타 본당으로 옮겨가 미사에 참례합니다. 본당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 형제도 다른 성당에서 미사에 참례합니다. 연령회장을 하시는 형제님은 신부님과 의견 충돌이 있은 후에 한동안 나오지 않았는데 얼마 뒤에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 그렇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부부가 위대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싸워도 같은 이불을 덮고 자고, 같이 밥을 먹으니 말입니다. 조금만 서로 양보하면 될 것 같은데 성당에서는 그것이 잘 안됩니다. 그런데 부부도 상대방에서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신부님들도 강론 대에서 신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질책을 하거나, 많은 이들 앞에서 면박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 신부님들이 속세에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는 때가 많습니다. 신부님들께서 신자들과 대화를 계속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시간을 내서 우리 집에 와주십사고 청했지만 6년 전에 한번 오시고 아직 오시지 않았습니다. 가정방문을 청했을 때 외면하시는 신부님의 행동에서 많은 서운함을 느낍니다. 신자를 알아야 신자를 돌볼 수 있지 않을까요?
– 강복이나 훈화를 안 해 주시는 경우가 많고, 미사 후 신자들의 손을 잡아 주면 따뜻하게 인사 안 해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 상식은 통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자들의 상황을 봐 가며 일을 벌리셔야 합니다. 신자들이 세상살이에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도 이해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신자들은 돈 내는 기계가 아니라 사랑으로 양육해야 할 대상임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 능력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격려도 중요합니다. 리더는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 사람도 칭찬해주고, 저 사람도 잘 한다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 전임신부님께서 잘 하신 것을 인정해 주고, 봉사자들이 잘 해 왔음을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전임 신부님께서 봉사를 그만두게 했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인데, 그것을 전제하지 않으시기에 그를 또 중요하시게 되면 그동안 해 왔던 것들이 다시 무너지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