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과: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다.

 

제 9과: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다.

1. 말씀읽기:마태8,5-13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다 (루카 7,1-10 ; 요한 4,43-54)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예수님께서는 이방인인 백인대장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방인을 고쳐 주시는 것은 이스라엘의 특권은 사라지고 반대로 이방인들까지도 구원을 받게 될 것임을 보영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상당히 모욕적인 말이 되겠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는 기쁨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하느님 나라의 경계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 따라서 확장되어 나갈 것입니다. 스스로 구원받은 무리에 속한다고 여기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만일 진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세례 받았다.” 할지라도 믿음이 없다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백인대장이란 말은 백 명의 병사를 통솔하는 장교를 뜻합니다. 이 백인대장은 이방인이었으나 유대인에 대해서 호의를 가지고 있었고, 회당까지도 지어 준 사람이이라는 것을 루카 복음에서는 전해주고 있습니다(루카7,5). 백인대장은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께로 달려와서 사정을 했습니다. 자신의 종을 아끼는 마음이 그를 예수님께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족이 아프면 누구나 먼 길을 달려갑니다. 그런데 남이라면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직장 동료들이 아프다면 그렇게 할까요? 누구 시켜서 다녀오라고 하지 않을까요? 백인 대장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도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을 그렇게 걱정해주고 돌봐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예수님께서는 누구의 청도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이유도 달지 않으십니다. 아프니? 그럼 내가 고쳐 줄께…, 고쳐 주시고서 뭘 바라신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고쳐 달라는데 외면하신 적도 한번도 없으십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은 바로 이런 분이십니다. 이런 예수님을 믿고 있는 나도 그렇게 사람들의 청을 기쁘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백인대장은 놀라운 믿음을 보여줍니다. 팔레스티나에서는 유대인이 이방인 집을 방문하는 일이 절대로 없었습니다. 이방인 백인대장은 유대인 풍습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실 자격이 없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군대의 명령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대로 수행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권위에 복종하여 부하들이 말을 듣는 것처럼, 질병이나 고통도 반드시 예수님의 절대 권력에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오직 필요한 것은 주권자의 생각을 나타내고 그것을 수행하도록 보장해 줄 만한 명령 한 마디뿐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항상 조건을 달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저에게 이것을 해 주시면 제가 당신을 평생 잊지 않고 공경하겠습니다.”“저에게 이것만 해 주시면, 당신이 이런 증거만 보여 주시면…,”



 하지만 백인대장은 “그저 한 말씀만 하소서!”라고 청을 드립니다. 우리가 영성체를 하기 전에 이렇게 기도를 합니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다.” 백인대장의 신앙고백을 오늘 우리도 미사 중 영성체 전에 고백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넘친 백인대장의 고백을 되풀이하고 있는 나는 과연 백인대장의 마음으로 예수님께 향하는지에 대해서 반성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고 감탄하십니다. 그리고 백인대장을 칭찬하십니다. 이 고백을 제자들이나 유다인들로부터 얼마나 듣고 싶으셨겠습니까? 그런데 이 고백을 이방인에게서 듣게 된 것입니다. 그의 신앙고백은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만져 주거나 얼굴을 맞대야 만이 치유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백인대장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았습니다. 말씀 한마디로 모든 것을 행하실 수 있는 분임을 알았습니다. 더 나아가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모습을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나도 그렇게 고백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고백을. 그래서 백인대장처럼 그렇게 칭찬을 받는 신앙인이 되어 봅시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군대의 명령체계입니다. 지휘관이 명령을 하면 군인들은 목숨까지도 바칩니다. 목숨은 바치지 못한다 할지라도 레지오 단장님께서 말씀하시면, 구역장님께서 말씀하시면, 또 본당신부님께서 말씀하시면 그 말씀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신앙인이 되어 봅시다. 백인대장을 본받아서 말입니다. 봉사자들의 말을 따라주지 않으면 공동체는 힘을 낼 수 없고, 오히려 분열이 됩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부터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믿음이 없다면 얻고 싶은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세례를 받았다 해서 구원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특권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유다인들은 이방인 백인대장 앞에서 큰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믿는 모든 이들에게는 기쁨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가기만 하면 됩니다. 구원을 위해서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음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가끔은 “내가 세례 받은 지 얼마 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 완덕에 이르는 길을 어떻게 걸어가고 있는가!”입니다. 그래서 첫째가 꼴찌가 되는 경우도 있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꼴찌가 되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고백한 백인대장에게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종이 나았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청하면 모두 들어 주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확고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자기가 구하는 바를 넘치게 받을 것이며, 그 외에 더 많은 것을 받을 것입니다.



 내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욱 확고한 믿음을 키워야 합니다. 백인대장과 같이 굳은 믿음을 주님께 드립시다. 그러면 주님께서 나를 칭찬해 주실 것이고, 주님께서 “내가 믿는 대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와 닿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와 닿았습니까?



②내 주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백인대장과 같은 믿음을 지닌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 칭찬해 봅시다.



③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다.”영성체 하기 전에 고백하는 이 기도문을 나는 어떤 마음으로 바쳐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봅시다.



4. 실천사항







5.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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