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자와 봉사자들
1. 사목이란?
사목이란 교회의 목자가 신자들을 이끌고 지도하여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일을 말합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주님께로 향하려는 신자들을 도와주고, 개인의 성숙과 공동체의 성숙을 위해 신심 깊고 충만한 전례생활과 다양한 교육, 기도, 성사, 봉사활동 등을 제시하고, 이끌어주고, 함께 합니다.
특히 현대의 사목은 신자들이 처한 상황이 예전과 다르기에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신자들의 수준과 욕구를 이해하고, 공동체에 필요한 것들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교회의 봉사자들과 마음과 힘과 정성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2. 사목자
① 신자들을 영적으로 이끌어주고, 돌보며
② 공동체와 일치하여 하느님 나라를 확장시키고,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게 하며
③ 직무를 통하여 교회의 은총을 전해주는 사람입니다.
사목자는 하느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부르심을 받아 응답하였기에 신자들과 함께 있는 것이고, 주님께서는 사목자에게 공동체를 맡겨 하느님의 자녀를 돌보는 직무를 부여해 주셨습니다. 공동체를 이끌어가다 보면 많은 어려움이 생깁니다. 신자들이 싫어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고, 신자들이 좋아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목자가 좋아하는 것을 고집해서도 안 되고, 사목자가 싫어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신자들은 사제를 “신부님”이라고 부릅니다. “신부님”이라는 것은 바로 “영신의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자들은 사목자의 사랑스러운 영적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그렇게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목이고, 그렇게 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사목자입니다.
3. 사목위원 그리고 봉사자
① 봉사자들은 사목자와 함께 신자들을 영적으로 이끌어 주는데 도와주고, 사목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까지 손을 내밀어 도와주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사목자의 손길이 미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1)
② 자신이 속한 공동체 안에서 신앙을 살아감을 통해 공동체를 일치시키고,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존경하게 만들어주며, 참된 기쁨을 나눠주고, 신앙생활에 더욱 힘을 쏟게 하며, 공동체가 정한 방향에로 충실하게 항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입니다.2)
③ 사목자로부터 부여받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공동체에 하느님의 축복을 전해주는 사람입니다. 의인은 성실함으로 살아갑니다. 사목자로부터 부여받은 직책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할 때 공동체는 나를 통해서 축복을 받게 됩니다. 봉사자는 그냥 회의에만 참석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봉사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입니다.3)
④ 직책은 권위나 명예가 아닙니다. 책임 있는 행동을 하라고 부여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책임 있는 행동은 싫어하고, 명예만을 좋아하는 봉사자도 있습니다. 봉사자는 봉사를 할 때 그 자체로 명예가 있는 것이지 권위를 부려서 명예를 세우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4)
4. 사목자와 신자들과의 관계
사목자는 신자들을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양으로 받아들여 모든 양들을 영적으로 살찌우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자들은 사목자의 인도에 충실히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사목자가 이끄는 길이 아니라면, 그런데 그 길이 옳은 길이라면 자신의 길을 접을 수 있어야 합니다.
4.1. 목자와 양과의 관계를 통해 본 사목자와 신자와의 관계
① 파란 풀밭은 목자가 일군 곳.
② 쉬기 위해서는 위험 요소가 없어야 함
③ 눈이 안 좋은 양, 주저앉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양
④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는 양(헨리 나윈 신부님의 목동 생활).
⑤ 양의 한계성을 인정하는 목자(깻묵 창고의 불)
⑥ 길 잃은 양을 찾아야 하는 목자.
4.2. 사목자와 봉사자들과의 관계
① 사목자는 봉사자들을 임명하였으면 그에 합당한 권한과 직무교육을 통하여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② 사목자는 봉사자들과 함께 공동체의 일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③ 사목자는 봉사자들도 사목의 대상임을 기억하면서 봉사자들을 영적으로 돌보아 주어야 한다.
④ 사목자는 봉사자들을 사랑해야 하고, 자신의 직무를 돕고 있음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⑤ 사목자는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봉사자들과 함께 해야 한다.
⑥ 봉사자들은 사목자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사목자를 도와 드려야 한다.
⑦ 봉사자들은 공동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공동체에게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하며, 공동체를 사랑해야 한다.
⑧ 봉사자들은 마음을 비워야 한다. 그리고 최상의 가치를 신앙에 두어야 한다.
5. 기쁨
5.1. 사목자의 기쁨
5.2. 봉사자의 기쁨
①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데서 기쁨을 얻는다.
② 형제자매들과 함께 주님을 찬미할 수 있음에 기쁨을 얻는다.
③ 신부님과 수녀님을 더 가까이에서 뵐 수 있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음에 기쁨을 얻는다.
④ 직무에서 벗어나 신앙을 배울 수 있음에 기쁨을 얻는다.
⑤ 일반 신자들보다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접할 수 있음에 기쁨을 얻는다.
⑥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짐에 기쁨을 얻는다.
⑦ 나 자신이 더욱 성숙되며, 주어진 직무 덕에 더 많이 주님과 일치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5.3. 신자들의 기쁨
6. 어려움
6.1. 사목자의 어려움
6.2. 봉사자의 어려움
① 전혀 없음
②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다른 이들에게 미안함.
③ 음주가무를 즐길 기회가 너무 없어 어려움.
④ 다른 이들 흉볼 기회가 없어 어려움.
⑤ 화를 낼 수가 없어서 어려움.
6.3. 신자들의 어려움
일관된 정책이 없을 경우 어려워 한다.
7. 봉사자들의 상급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현세에서 상급을 바라지 않습니다. 주시면 좋겠지만 받으려고 선행을 실천하지는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시고, 알아서 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성실하게 살아서 주님을 뵙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무엇을 바라고 행동하지 말고, 주님 때문에, 주님의 마음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주님께서는 큰 상급을 넘치도록 주실 것입니다.
8. 능력과 순명
신앙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봉사하며 신앙생활을 합니다. 어떤 이는 사목위원으로, 어떤 이는 구역 봉사자로, 또 어떤 이는 신심단체의 장이나 임원으로 봉사합니다. 또 대다수는 봉사자들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합니다. 형제자매들에게 이런 저런 자리를 맡기면 쉽게 승낙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렵게 승낙하시거나 끝내 거절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어떤 자리를 부탁한다는 것은 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에게나 “이것 좀 해 주시지요.”하고 청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고민을 통해서, 그리고 주변 형제자매들의 추천을 통해서 그에게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즉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무지렁뱅이(무지렁이) 어부들이 자격이 있었을까요? 스스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예수님을 따랐을까요?”아닙니다. 그들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예수님을 따랐던 것입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나머지 것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능력이 있어서 그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으로 그를 부르셨고,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예”하고 응답했던 것입니다.
② 믿음을 가지고 응답
믿음을 가지고 응답했다는 것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길 준비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무엘아~ 사무엘아~”하고 부르셨을 때, 사무엘은 주님께 오롯이 응답했습니다. 자격이 있어서 주님께 부르심을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를 쓰고 싶어 하시면 그에게 은총과 힘을 주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도구로 쓰십니다.
내가 내 능력으로 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재능을 주님께 봉헌하고, 주님께서 나를 통해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참된 봉사자의 자세입니다.
③ 겸손한 사람들의 정중한 거절
보통 어떤 직무가 주어지면 거절하시는 분들의 특징을 보면 “겸손하신 분들”입니다. 자신의 모습을 알고 있기에 오히려 누가 된다고 정중하게 거절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겸손은 큰 능력임을 모릅니다. 아무나 겸손한 것이 아닙니다. 능력 있는 이들만이 겸손할 수 있습니다. 겸손하다는 것은 그만큼 큰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원래 빈 수레가 요란한 법입니다. 그런데 공동체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거절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내가 뒤에서 잘 밀어줄게!”하지만 막상 일이 주어질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외면해 버리고 맙니다. 일이 주어지면 혼자 하는 것을 보게 되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거절하기로 마음먹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뒤에서 밀어준다는 사람을 믿고 봉사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총을 굳게 믿고 봉사직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④ 소부와 허유의 이야기
요임금은 나이가 들어 기력이 약해지자 천자의 자리에서 물러나려 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 단주를 사랑했지만 나라와 백성을 다스릴 재목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요임금은 천하를 다스리는 공적인 대의를 위해 아들을 희생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후계자를 물색하던 요임금은 허유라는 현명한 은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는다.
허유는 바른 자리가 아니면 앉지 않았고, 당치 않은 음식은 입에 대지 않고, 오직 의를 따르는 사람이었다. 요임금은 그를 찾아가 말했다.
\”태양이 떴는데도 아직 횃불을 끄지 않는 것은 헛된 일이요. 청컨대 천자의 자리를 받아주시오.\”
허유가 사양하며 말했다.
\”뱁새는 넓은 숲속에 집을 짓고 살지만 나뭇가지 몇 개면 충분하며, 두더지가 황하의 물은 마셔도 배만 차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비록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제사 음식을 만들지 않더라도 제사를 주관하는 제주가 부엌으로 들어가지 않는 법입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허유는 기산이란 곳으로 자신의 거처를 옮겼다.
그러나 요임금은 다시 그를 찾아가 다른 것이라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물론 허유는 단호했다. 워낙 세상의 권세와 재물에 욕심이 없었던 허유는 그런 말을 들은 자신의 귀가 더러워졌다고 생각해 흐르는 강물에 귀를 씻었다.
때마침 소 한 마리를 앞세우고 지나가던 소부가 이 모습을 보고 허유에게 물었다.
\”왜 귀를 씻으시오?\”
\”요임금이 나를 찾아와 나에게 천하를 맡아 달라는 구려. 이 말을 들은 내 귀가 혹여 더럽혀졌을까 하여 씻는 중이오.\”
이 말을 들은 소부는 큰소리로 껄껄 웃었다.
\”왜 웃으시오?\”
\”당신이 숨어 산다는 소문을 퍼트렸으니 그런 더러운 말을 듣는 게 아니오. 모름지기 은자란 애당초부터 은자라는 이름조차 밖에 알려서는 안 되는 법이오. 한데 당신은 은자라는 이름을 은근히 퍼뜨려 명성을 얻은 것이 아니요?\”
그러고 나서 소부는 소를 몰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갔다. 한방 먹은 허유가 물었다.
\”소에게 물은 안 먹이고 어딜 올라가시오?\”
소부가 대답했다.
\”그대의 귀를 씻은 구정물을 소에게 먹일 수 없어 올라가는 거요.\”
⑤ 순명
신앙인들은 “예”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예”하며 도우심을 청해야 합니다. “내가 안 해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런 생각들이 공동체에 가득하면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공동체 안에서 하실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라고 고백함을 통해서 공동체는 풍요로워집니다.
“예”하십시오. 그리고 “예”했으니 “예”한 사람처럼 살아가십시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 하십시오. 성모님께서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고 응답하신 것처럼 그렇게 응답하십시오.
9.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 상(像)
① 상식이 통하는 사제
② 신자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본당을 사랑하는 사제
③ 강론준비를 잘 하고, 강론을 성실하게 하는 사제
④ 신자들에게 말씀의 맛과 신앙생활의 기쁨을 알게 해 주는 사제
⑤ 자신의 취미를 사목방향으로 정하지 않는 사제
⑥ 강론시간에는 강론만 하고, 공석에서 화를 내거나 비방하지 않는 사제
⑦ 품위를 지킬 줄 아는 사제
⑧ 재정관리를 잘 하고, 본당의 미래를 준비해 주는 사제
⑨ 전체 신자들의 의견을 듣고 본당의 중대사를 결정하고, 사목 방향을 결정하는 사제
⑩ 말과 행동으로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는 사제
10. 개인적인 생각에서 바라는 사제 상(像)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⑪ ⑫ ⑬ ⑭ ⑮ ⑯ ⑰ ⑱ ⑲ 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