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인 대축일

모든 성인 대축일

성인은 하느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하느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어놓은 사람들이고, 마침내 승리의 월계관을 받아쓰신 분들입니다. 주어진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하느님께로 향하신 분들. 우리가 그분들을 성인으로 공경하는 이유는 나 또한 그렇게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로 나아가고 싶기 때문이고, 그분들의 삶을 본받고 싶기 때문이고, 그분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리고 싶기 때문이고,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훌륭하게 살아가신 분들 중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모르고 있는 분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그분은 모두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의 공경이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그 공경은 일차적으로는 나를 위한 것입니다. 나 또한 그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그분들을 공경하기 때문입니다.

 

성인들을 기억하며 공경하며 존경심을 바치는 것은 우리 편의 유익이지 그분들의 유익은 아닙니다. 성인들에 대한 공경은 우리 안에 하느님 사랑에 대한 열정을 자극시켜 마침내 하느님 나라에서 그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살아갈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인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당신 영광을 드러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인들을 기억하며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성인들과 함께 행복과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앉아 있는 성당 의자에도 수많은 번뇌와 고통과 기도와 기쁨이 담겨 있습니다. 절망 속에서 기도하던 이들이 앉아 있었고, 주님의 응답에 감사하며 기도하던 이들도 앉아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이겨내고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 그 모습이 바로 성인들을 공경하는 삶이며, 내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리를 물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위령성월의 첫날, 모든 성인들의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모든 성인의 통공을 굳게 믿고 있는 우리에게 지상교회와 천상교회의 연대성을 다시금 기억시키기 위함입니다. 천상교회를 향하는 지상교회가 연옥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이 하루 빨리 천상 복락을 누리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날에 성인들을 공경하며 성인들을 본받고, 위령의 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옥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위령성월에는 특별히 천상교회에 전구를 청하여 연옥에 있는 영혼들이 하루 빨리 영복을 누릴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하는 날들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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