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동체 형성
한인 천주교 신자들은 어디에 있든, 모국어로 미사를 봉헌하기를 희망하고, 어디를 가든 한인 공동체를 만들어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시애틀의 한인 천주교 신자들은 1975년 11월부터 가톨릭 신앙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였고, 당시 한국어로 미사를 봉헌하실 수 있는 골롬반 수도회의 차미도 신부(Richard J. Parle)님을 교구로부터 소개받아 St. James Catholic Church에서 1976년 1월부터 한국어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976년 4월 5일부터 정기적으로 월 일회 한국어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한인 신자들은 25명에서 30명이 한국어 미사에 참례하였습니다. 차미도 신부님은 한국에서 15년간 사목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속적인 모임을 위하여 대표를 선출하게 김덕황 형제가 대표로 뽑히게 되고, 공동체의 봉사자들을 구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해 5월 첫 부녀회가 조직되었습니다. 그리고 1977년에 주소록을 최초로 제작하여 배포하였습니다. 이때 이준규 형제가 수고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월보를 제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애틀 한인 가톨릭 공동체는 St. James에서 지속적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모임을 가질 수 없었기에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곳을 차미도 신부님과 함께 고민하면서 Immaculate Conception Church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그곳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 1976년 7월부터 8월 말까지는 무염시태 성당 (Immaculate Conception Church) 으로 미사 장소를 옮겨서 월 1회씩 미사를 봉헌하게 됩니다. 그리고 1976년 9월, 차미도 신부님이 St. Edward Church로 인사이동이 되자 St. Edward Church로 공동체 이전하여 월 2회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타코마 지역도 St. Peter & Paul Catholic Church로 분가하여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애틀 한인 가톨릭 공동체는 1976년 8월 7일 공동체 첫 야유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 후로 계속해서 7월에는 전신자들이 야외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다양한 친목행사와 성가 경연대회, 체육대회, 구역별 대항 등을 통해 공동체의 친교와 신앙성장의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시애틀 한인 가톨릭 공동체는 부활 2주일을 공동체 창립 기념일로 제정하고 기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기념일이 15주년 당시 본당 신부님이신 김종국 신부님과 김덕황 부제, 그리고 몇몇이 부활절 다음 주일로 정한 것이긴 하지만 하느님께서 우연을 통해서 당신의 계획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요한바오로 2세께서는 부활제 2주일을 자비주일로 선포하셨는데, 시애틀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가톨릭 신자들의 사명이 “자비를 베풀며 살아가는 것”음을 미리 예고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한인 공동체 안에서 자비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