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개방된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사귐과 일치(경륜적 삼위일체와 내재적 삼위일체에 대)

 

2. 경륜적 삼위일체와 내재적 삼위일체에 대한 관계




    몰트만은 경륜적 삼위일체와 내재적 삼위일체를 분리하여 보지 않는다. 즉 경륜적 삼위일체는 내재적 삼위일체요, 내재적 삼위일체는 경륜적 삼위일체라는 것이다. “나는 십자가의 신학을 삼위일체론적으로 사고하며 삼위일체론을 십자가의 신학으로 이해하고자 시도하였다. 아들의 죽음이 하느님 자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하여 나는 십자가를 단지 구원의 경륜에 속한 것으로 보고 내재적 삼위일체 안에 있는 것으로 보지 않게 하는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륜적 삼위일체의 전통적 구분을 포기하였다.”1) 이 둘을 구분한다면 하나가 다른 하나에 귀속되어 버릴 염려가 있다.


    아들의 십자가에 내어줌은 아버지에게 작용하고, 이는 무한한 사랑만큼이나 아버지의 무한한 고통을 야기시킨다. 사랑의 고난은 경륜적 삼위일체와 내재적 삼위일체 둘 다 상응점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왜냐하면 세계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의 고난은 하느님 자신 안에 있는 사랑의 아픔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또한 밖을 향하여 개방되어 구원을 창조하고, 동시에 세계의 타락에서 하느님 자신이 고통을 당하신다.


    따라서 삼위일체와 하느님 자신, 삼위일체와 세계의 관계는 “원상-초상, 관념-현상, 본질-계시로 이해되며, 오히려 상호 관계로 이해되어야 한다.”2) 하느님의 내적인 삶은 곧 십자가의 고통에서 그 영원성이 드러나며, 응답과 사랑을 통한 기쁨도 성령을 통한 영광 가운데에서 형성될 수 있다. “내재적 삼위일체론은 찬미의 총괄 개념인 점에서 종말론에 속한다. 경륜적 삼위일체는 구원의 역사와 경험이 완성될 때 내재적 삼위일체로 완성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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