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은 누구인가?-교부들의 언어

 

1.4. 교부들의 언어


교부학이 문헌연구라는 측면에서 교부들이 사용한 언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이에 대해 우리는 몇가지 용어에 대해 분명한 개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교부들을 분류할 때, 해당 교부가 저술에 사용한 언어에 따라 희랍어를 사용했으면 [희랍교부] 라틴어를 사용했으면 [라틴교부]라 부른다. 이러한 언어적인 구분은 해당 지역과 꼭 일치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로마제국의 역사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로마 제국이 정치와 군사적으로 지중해 연안을 정복하였지만 문화적으로는 희랍문화에 종속되어 있었으므로 초세기 로마제국 안에 통용되던 언어는 라틴어가 아니라 희랍어의 대중언어인 꼬이네였다.  따라서  2세기까지 교회안에서 저술된 문헌은 지역에 관계없이 모두 희랍어였다. 교회안에 라틴어로 쓰여진 최초의 문헌은 180년에 쓰여진 [아프리카 쉴리타니 순교자들의 행전]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라틴어 문헌들은 2세기 말의 떼르뚤리아노로부터 시작된다.


라틴어의 사용과 함께 라틴신학이 싹트기 시작하며, 4세기에는 로마제국 자체가 정치적으로 둘로 나뉘어져 서로마제국안에서는 라틴어가 통용어로 사용되고 동로마제국안에서는 희랍어가 사용된다. 여기서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구별이 생기게되며 이 구별에는 이미 지리적, 문화적, 신학적 차이가 내포되어 있다.


한편 동방교회안에는 희랍어가 통용되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시리아어, 꼽트어, 아르메니아어로 저술하는 교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이런 교부들은 언어상 희랍어로 쓴 교부(희랍교부)와 라틴어로 쓴 교부(라틴교부)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동방교부⌋라 부르는 것이다. 지역적인 의미에서 서방 교회에 속하는 교부들을 ⌈서방교부⌋라 부르고 이에 대칭하여 동방교회에 속하는 교부들을 ⌈동방교부⌋라 부르는데, 이때 언어적 측면에서 시리아어, 꼽트어, 아르메니아어로 쓴 교부들을 제한하여 지칭하는 ⌈동방교부⌋라는 표현과 혼동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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