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 – 문학 장르

 

복음서문학 장르


복음서의 문학 유형은 경전 복음서들의 원형에 비추어 먼저 지상 예수의 삶, 행위, 가르침을 말로 전한 이야기나 설화의 소재들로 결정된다. 편집자는 복음서를 정확하게 보존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강화하고 퍼뜨리려는 목적으로 신학적․공동체적 숙고에 따라 이 소재들을 구성하였다. 따라서 유형은 내용․형식 기준에 따라 결정되었고, 에우앙겔리온(εύαΥΥέλιον)이라는 낱말은 본디 복음 자체만을 뜻하였다. 대략 2세기 중엽부터 복음과 관련된 내용을 실은 책도 이와같이 부르기 시작하였는데 그 의미는 계속 유지되었다. 이런 이유로 신약성서의 많은 외경은 유형의 정의에 맞지 않으며, 동시에 다른 제목을 사용하면서도 “복음서”라는 명칭으로 전해졌다.


슈네멜허는 외경을 넓은 의미에서 “예수에 관한 성서 밖의 복음서”로 이해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외경 복음서들’은 자주적이고 통일된 유형을 지녔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이 명칭으로 분류되는 원전들은 그리스도의 인물과 활동을 내용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복음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복음서’의 유형과 다른 방식으로 확정되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따라서 외경 복음서를 구성하는 핵심은 서로 다른 기준, 곧 내용, 문학 형태, 저자, 근원, 진술 의도, 종속성, 전승사 등에 따라 분류해야 한다. 이 기준 가운데 내용이 문헌의 신학적 특성때문에 가장 중요하다.


1) “공관 복음서”의 전통을 따른 외경 복음서는 그 내용이 경전 복음서와 가장 비슷하다. 이 가운데 일부는 같은 원전에서 내용을 표절하였거나 경전 공관 복음서를 개작하였다. 이러한 복음서에는 「베드로 복음」, 「나자렛파 복음」, 「에비온파 복음」이 있다.


2) 마지막 두 복음서는 그 유래에서 마태오복음서와 비슷하며, 특히 유다 전통을 보존하거나 유다계 그리스도교 종파에서 유래한 복음서들이다.


3) “이단 복음서”는 정통교회와 다른 자신들의 교의를 정당화한다. 이는 나그 함마디 도서관에서 발견된 문서들 가운데 여러 복음서, 곧 「피스티스 소피아」, 예우의 두 작품, 「토마 복음」, 「바르톨로메오 복음」, 그밖의 많은 작품이 영지주의 사상을 두드러지게 전개하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4) 경전 복음서가 여러 가지 면에서 경건한 신자들의 지식욕, 또는 상세한 신학적인 명확함에 대한 후대의 갈망을 채워주지 못하였다는 사실 때문에 경전 복음서를 보완하려는 많은 작품이 씌었다.


① 대부분의 작품은 경전 복음서에 상세히 기록되지 않은 예수 탄생 이전의 역사와 그의 유년기를 다룬다. 유년기 외경 복음서는 그리스도의 조상, 예수의 탄생에 대한 더 상세하고 불가사의한 상황, 어린 시절에 관한 소재를 다루었으며, 처음부터 신학적인 관점에서 어린이의 신성과 예수를 낳기 이전이나 낳을 때와 낳은 뒤 마리아의 참된 동정성도 강조한다. 이 복음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이 「야고보의 원복음」이며, 그밖에 아랍어로 씌어진 「유년기 복음」, 「가假-마태오 복음」, 「토마의 유년 설화」가 중요하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예수의 부모와 친척들까지 확대되며 목수 요셉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당연히 유년기 복음서는 열두 살 이후의 예수에 관한 사건은 다루지 않는다. 루가복음 2장 52절에서 암시하듯이 유년기 외경 복음서들에서 예수에 대한 표상은 하느님-인간으로 발전하지 못하였다.


이 복음서들은 전례, 신자들의 경건성,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마리아 부모의 이름인 요아킴과 안나, 예수의 구유 옆에 있던 황소와 나귀, 동방박사의 숫자와 이름 등은 이 복음서들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늘날까지도 이 복음서들은 셀마 라거뢰프의 「그리스도 전설」과 펠릭스 팀머만의 「플랑드르의 아기 예수」에서 다시 이야기된다.


② 경전 복음서가 예수의 수난사를 매우 상세히 다루기 때문에 예수의 수난사를 보완하는 복음서의 수는 유년기 복음서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그렇지만 「빌라도 행전」, 「니고데모 복음」, 「바르톨로메오 복음」, 「가말리엘 복음」은 신학적 숙고와 경건한 신자들의 상상력에 부합하여 수난에 관여한 인물들의 운명과 그리스도가 하데스(저승)에 내려간 것을 매우 상세히 기술한다.


③ 예수가 부활한 뒤 제자들에게 말한 가르침을 보완하거나 더 명료하게 묘사하는 작품으로는 「구세주와의 대화」가 있다. 이러한 유형의 작품들은 편지의 특징과 묵시록의 요소를 띠고 있지만 보통 대화의 형태를 취한다. 「프리어-로기온」, 「사도들의 편지」, 「야고보의 편지와 두 묵시록」이 이 유형에 속한다.


5) 마지막으로 유형상 세부적으로 분류할 수 없는 여러 파피루스에 씌어진 복음서의 단편과 예수의 단화 가운데 앞에서 언급한 구전으로 전해진 아그라파가 있다.


이로써 남아 있는 자료를 대략 서술하였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작품들은 서로 유사한 내용을 싣고 있다. 외경 복음서의 내용, 형식, 의도는 중요한 몇 작품들을 더 상세히 살펴봄으로써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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