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 3. 중개자
육화에서 비롯되는 목자와 봉사자의 역할은 또 하나의 보충적인 관점을 지닌다. 그것은 사람들을 하느님 아버지께 인도하는 일에 있어서 결과적으로 그리스도의 인격을 통한 인간으로서의 임무를 가능케 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중개역할은 하강과 상승의 두 가지 의미로 이루어진다. 하강의 의미는 하느님이 자신을 인간에게 주셨다는 것이고 상승의 의미는 인간이 하느님께로 올라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제적 중개 역할의 상승 의미는 히브리서에서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 이 서간에서 보면 예수는 모든 이를 위하여 한 번 희생 제사를 바치시고 천국 영광에 들어가 끊임없이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전구하시는 사제이다. 예수에 따르면 사제의 본질적 행위는 인간을 위하여 하느님께 전구하는 데 있다. “예수께서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므로 그분의 사제직은 영원한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께서는 항상 살아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개자의 일을 하시니 당신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해 줄 수 있으십니다”(히브 7, 24-25).
예수의 사제적 자세는 성자가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사람들 가운데서’(히브 5, 1) 뽑혀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사제의 중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는 연대성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육화의 신비에 연결된다. “그분은 친히 유혹을 받으시고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모든 사람을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다”(히브 2, 18).
예수의 이러한 생활 원리는 평범한 인간 실존에 연대성을 두었던 그의 전 생애를 통하여 나타나다. 그는 공적인 사명 수행에 있어서 주위 사람들과 다른 생활 방식을 취하지 않으셨다. 그는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피조물의 나약함을 나타내는 유혹을 그들과 똑같이 받으셨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았습니다”(히브 4, 15).
이러한 생활 원리가 예수의 사제 축성의 참된 본질을 이해시켜 준다. 즉 하느님의 위격이신 성자가 인성을 취하신 사실과 완전한 인간 생활을 살겠다는 의도가 그 축성을 이룬 것이다. 축성 또는 성별(聖別)은 인간과의 분리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과의 결속을 뜻한다. 그러므로 사제의 중개는 자기가 기도하는 그 사람들의 ㄴ처지를 이해하고 그들이 받는 유혹도 함께 받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럼으로써 그의 중개 행위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이 완전히 육화했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완전한 사제 행위가 되는 것이다.
희생 제물을 바치는 행위처럼 중개의 기도를 드리는 행위도 목자의 기본적 특성이다. 히브리서는 영원한 계약을 맺기 위하여 희생을 바치신 예수를 “양들의 위대한 목자”(히브 13, 20)라고 부른다. 그리스도가 자신을 희생하신 것은 사제적 특성에서였고 모든 양을 위하여 전구하는 목자로서였다. 그의 사목적 사명은 사람들을 성부께 인도하는 데에 있다. 성부께 전구하는 데 있어서는 그가 사람들과 일치하는 연대성으로 그들을 대신한다. 그는 자기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가 열어놓은 길로 그들을 인도하며 자기가 하는 기도와 희생을 하도록 이끌어 줌으로써 그들을 성부께 도달하도록 만든다.1)

3. 1. 3. 중개자
육화에서 비롯되는 목자와 봉사자의 역할은 또 하나의 보충적인 관점을 지닌다. 그것은 사람들을 하느님 아버지께 인도하는 일에 있어서 결과적으로 그리스도의 인격을 통한 인간으로서의 임무를 가능케 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중개역할은 하강과 상승의 두 가지 의미로 이루어진다. 하강의 의미는 하느님이 자신을 인간에게 주셨다는 것이고 상승의 의미는 인간이 하느님께로 올라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제적 중개 역할의 상승 의미는 히브리서에서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 이 서간에서 보면 예수는 모든 이를 위하여 한 번 희생 제사를 바치시고 천국 영광에 들어가 끊임없이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전구하시는 사제이다. 예수에 따르면 사제의 본질적 행위는 인간을 위하여 하느님께 전구하는 데 있다. “예수께서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므로 그분의 사제직은 영원한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께서는 항상 살아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개자의 일을 하시니 당신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해 줄 수 있으십니다”(히브 7, 24-25).
예수의 사제적 자세는 성자가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사람들 가운데서’(히브 5, 1) 뽑혀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사제의 중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는 연대성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육화의 신비에 연결된다. “그분은 친히 유혹을 받으시고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모든 사람을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다”(히브 2, 18).
예수의 이러한 생활 원리는 평범한 인간 실존에 연대성을 두었던 그의 전 생애를 통하여 나타나다. 그는 공적인 사명 수행에 있어서 주위 사람들과 다른 생활 방식을 취하지 않으셨다. 그는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피조물의 나약함을 나타내는 유혹을 그들과 똑같이 받으셨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았습니다”(히브 4, 15).
이러한 생활 원리가 예수의 사제 축성의 참된 본질을 이해시켜 준다. 즉 하느님의 위격이신 성자가 인성을 취하신 사실과 완전한 인간 생활을 살겠다는 의도가 그 축성을 이룬 것이다. 축성 또는 성별(聖別)은 인간과의 분리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과의 결속을 뜻한다. 그러므로 사제의 중개는 자기가 기도하는 그 사람들의 ㄴ처지를 이해하고 그들이 받는 유혹도 함께 받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럼으로써 그의 중개 행위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이 완전히 육화했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완전한 사제 행위가 되는 것이다.
희생 제물을 바치는 행위처럼 중개의 기도를 드리는 행위도 목자의 기본적 특성이다. 히브리서는 영원한 계약을 맺기 위하여 희생을 바치신 예수를 “양들의 위대한 목자”(히브 13, 20)라고 부른다. 그리스도가 자신을 희생하신 것은 사제적 특성에서였고 모든 양을 위하여 전구하는 목자로서였다. 그의 사목적 사명은 사람들을 성부께 인도하는 데에 있다. 성부께 전구하는 데 있어서는 그가 사람들과 일치하는 연대성으로 그들을 대신한다. 그는 자기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가 열어놓은 길로 그들을 인도하며 자기가 하는 기도와 희생을 하도록 이끌어 줌으로써 그들을 성부께 도달하도록 만든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