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사도행전의 요약문 연구(형제적 친교-한마음 한 몸이 되다)


(2) 한마음 한 몸이 되다.




각 요약문은 공동체 구성원들 심오한 일체성을 이루고 있었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나름대로의 표현법을 사용하고 있다. 4,32에서는 “신도들의 무리는 한마음 한 정신이 되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2,46과 5,12에서는 “한마음으로” 라는 부사를, 2,44에서는 “그 모임에서 모두 함께”를 2,47에서는 “그 모임에”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a) 4,32 “신도들의 무리는 한마음 한 정신이 되었다.”


정신이란 표현은 희랍의 문학정신 안에서 보면 친구들 사이의 관계를 지칭하는 격언에 ‘그들은 한 정신이 되었다’ 라는 우정에 대한 표현을 쓸 때 한 정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바오로는 필립비서에서 ‘한 정신’ 이란 표현을 사용한다.1) 그러나 루가는 한 정신이란 표현이 우정이라는 격언의 의미의 ‘한 정신’이 당시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공동체상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한마음’이라는 표현을 동시에 사용한다. ‘한마음’이라는 표현은 다분히 히브리적이다. 사실 히브리인들 사고에서는 영과 육의 구분이 없다. 이들은 이것을 총체적으로 파악했으며 영과 육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는 희랍문화 안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우리는 희랍적이고 히브리적인 표현을 동시에 사용한 루가의 의도를 보면서 그 당시에 가장 이상적인 삶의 형태를 띄었던 신도들의 모습을 심오한 관점에서 표명하기 위해 히브리적이고 희랍적인 상이한 두 개의 언어 표현을 갖다 썼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2)




b) 2,46; 5,12 “한마음으로”


이 부사는 신앙인들의 일치가 지니고 있는 중요한 관점을 강조해 주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 부사가 사용되고 있는 두개의 요약문의 문맥을 보면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한 성전에 모여 기도할 때 일치의 가장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공동체의 기도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 한마음으로 기도드릴 때 하느님께서는 가장 기뻐하신다. 화음이 전혀 맞지 않는 합창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듣기 거북할 것인가? 하느님 앞에서 공동체 안의 분열된 상태에서 찬양의 기도를 올린다면 이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그들이 일치되어 있는 경우에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에 맞는 존재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성서 구절들에는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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