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의 공통사제직의 수행-가정

 

5.2 가정




   평신도의 사제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 하나는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교육시키는 것, 특히 종교교육을 중심에 두고, 아이의 카리스마를 이끌어내는 일이다. 이에 관해 성 아우구스티노는 “주교직에 필적하는 직무(ministerium)”라고 했다. 초대교회에서는 어머니를, 한 인간을 하느님과 그리스도 안에서 낳아 기름으로써, 주교로서의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간주했던 전통이 있다.1)


   가정공동체는 가정에서 수행되는 사제직에 대해서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사제적 백성의 일부인 그리스도인 가정은 … 혼인성사를 받음으로써 주 예수님에 의해서 계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성사와 생활의 봉헌을 통해서 그리고 기도생활을 통해서 하느님과 대화할 소명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 가정이 … 매일매일의 혼인생활과 가정생활의 현실을 통해서 수행해야 하는 사제적 역할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인 가정은 스스로 성화될 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와 세계를 성화할 것입니다.”2)


   “세례성사에서 나오고 혼인성사에서 수행되는 신자의 사제직은 부부와 가정이 가지는 사제적 소명과 사명의 기초가 되는 것이며, 그들의 그 소명으로 말미암아 매일의 삶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만한 신령한 제사로 변형됩니다. 성체성사와 다른 성사를 받고 하느님의 영광에 자신을 봉헌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도의 생활과 … 기도 어린 대화를 통해서 이 변형이 이루어집니다.”3)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녀들과 함께 기도함으로써만, 자신의 왕적 사제직을 수행하면서 자녀들의 마음의 심층에 파고들 수 있고, 그들의 생애에서 일어날 미래의 사건들로 지워질 수 없는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것입니다.”4)


   그러므로 부부의 사랑,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과 존경, 대화, 가족 성원들에 대한 관심, 화목을 가꾸는 노력들, 문제를 서로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 시도, 아픈 자녀에 대한 걱정, 재정적 안정에 대한 가장의 염려, 조화, 협력, 존중과 사랑을 증진시키는 모든 활동이 사제적 활동이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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