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예수 시대의 “하느님 나라” 이해1)
예수가 활동했던 시대는 후기 유다이즘의 시대였으며 이 때에도 “하느님 나라가 메시아라는 인물과 결부되어 강력히 기대되는 희망의 중심이었다”.2) 그러나 “하느님 나라”, 하느님의 종말론적 주권과 통치에 대한 희망은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3)
첫째로, 정치적 메시아의 왕국이라는 견지에서 하느님 나라가 기다려지고 있었다. 여기서 하느님의 다스리심은 지배 민족의 억압에서 해방되는 것, 즉 구원되는 것으로 이해되었으며 그 해방은 다윗 가문의 새로운 영도자(메시아)를 통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 되었다. 특히 열혈당원들이 이런 국수주의적 기대 속에서 그들의 활동을 전개했다.
둘째로, 랍비들은 하느님 나라를 윤리적 차원에서 이해한다. 이스라엘이 이방인에게 지배를 받게된 것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하느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이해했으며 이스라엘 백성 개개인이 율법에 충실하면 흩어졌던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다시 모이게 되고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엄격한 율법 준수를 강요하게 된다. 여기서도 역시 하느님의 나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국한된 것으로 나타난다.
세째로, 종말-묵시적 희망이다. 악이 지배하는 현세가 하느님의 힘에 의해 완전히 전복됨으로써 미래에 전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을 하느님 나라로 이해하였다. 여기서 하느님의 다스리심, 하느님 나라는 세상을 파멸하는 대재앙들과 함께 시작 되리라 보았으며, “하느님의 다스리심”이 완전히 실현되는 “주님(야훼)의 날”에 온 세상이 심판을 받게 되리라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