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하느님 나라 교회

 

지상의 천국인 교회




        거룩한 교회의 신비(神秘)는 이미 교회 창립에서 드러난다. 예수께서는 “때는 이미 다 되었고, 천국은 가까이 왔다”(마르 1, 15)하시며 세세로부터 성경에 약속된 하느님의 나라가 왔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심으로써 당신 교회를 시작하셨던 것이다. 이 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업적과 현존으로써 사람들에게 밝히 드러났다. 주의 말씀은 밭에 심은 씨앗과 비슷하여(마르 4, 14), 신앙으로 그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의 작은 무리에 들게 되면 그는 이미 하느님 나라에 속하게 되는 것이며, 그 씨앗은 제 힘으로 싹트고 자라나 수확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예수의 여러 가지 기적도 천국이 이미 지상에 와 있음을 확증하는 것이다. “내가 하느님의 손으로 마귀를 쫓아내었으니, 정녕 천국은 너희에게 와 있다”(루가 11, 20)고 하시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신 그리스도 자신 안에서 천국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후에, 그리스도로서, 또 영원한 사제로서 나타나셨으며(사도 2, 36), 성부께로부터 약속된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내 주시었다(사도 2, 33). 따라서 교회는 그 창립자의 은혜를 받아 사랑과 겸손과 극기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며,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여, 모든 민족들 가운데 건설할 사명을 받음으로써 지상에 있어서 천국의 시작과 싹이 된 것이다. 교회는 서서히 자라면서 천국의 완성을 갈망하며, 영광중에 그 나라의 왕과 결합되기를 희원(希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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