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선교 영성
선교 영성은 무엇보다도 성령께 대한 완전한 순응의 생활로써 표현된다. 이 순응은 우리로 하여금 내적으로 성령에 의하여 형성되어 더욱더 그리스도를 닮도록 한다.(87항) 이러한 선교 영성의 본질적 특성은 그리스도와의 긴밀한 일치이다. 복음 선포를 위하여 파견도신 그리스도와 결부시키지 않으면 선교는 이해할 수 없고 실천할 수도 없다.(88항) 이러한 선교 정신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영혼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열정을 느끼고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교회를 사랑한다.(89항) 선교사는 복음적 행복의 사람이다. 그러므로 걱정과 난관으로 짓눌려 비관론으로 기울어진 세상에서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든든한 희망을 두는 사람이라야 한다.(91항)
나오면서
교황 바오로 6세의 복음 선포에 관한 사도적 권고 [현대의 복음선교] 이후 15년이 지난 뒤 반포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교회의 선교사명]은 3천년기를 앞 둔 우리에게 교회의 신원에 대해 다시금 반성하게 만든다. 그것은 선교하는 공동체로써 교회의 본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선교는 교회를 새롭게 하고, 신앙을 견고케 하고, 그리스도교의 정체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열정과 자극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는 교회가 오늘의 세계의 개인이나 인류에게 제공하는 첫째가는 봉사가 되는 것이다.
교황은 특별히 회칙을 맺으면서 마리아의 중재를 강조한다. “그러므로 나는 교회와 특히 오늘 세상에서 선교 사명을 수행하는 모든 사람들을 마리아의 중재에 맡기는 바이다.” “마리아의 중재는 온전히 그리스도를 향하여 있으며, 그리스도의 구원 능력을 계시하는 데 있다.”(92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