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선교 사명 요약-선교 사업 협력(77항-86항)

 



제6장 선교 사업의 사목적 지도자와 집행자(61항-76항)


열두 사도들은 교회의 보편적 선교 사명의 첫째 선교사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베드로의 다른 사도들”(사도 2, 14.37)이라는 표현대로 베드로는 첫째 인물이다. 베드로의 행동으로 보편적 선교의 지평이 열렸고, 그런 후에 하느님의 뜻으로 소명되어 이방인들 사이에 선교하러 파견된 바오로의 업적이 빛나게 되었다. 초기 교회는 공동체의 임무로서 선교 활동을 하면서도, 그들 중에 ‘특수 파견자’ 또는 바오로와 바르나바 같은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를 인정하고 있다.


  한편, 교회는 본질적으로 선교적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전체 교회나 개별 교회는 모든 백성들에게 파견된다.


  선교 활동의 일차적 책임자. 부활하신 주님께서 보편적 선교 명령을 베드로를 위시한 사도단에 주신 것처럼, 오늘 이 책임은 베드로의 후계자를 위시한 주교단에 있다1). “세상 어디서나 복음을 전하도록 배려하는 것은 목자단의 의무이다. 모든 목자들에게 공동으로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시고 공통된 의무로 부과하신 것이다.”2) 지역 교회의 목자인 각 주교의 선교 의무는 막중하다.


  각 지역 교회들은 다른 교회들의 필요에 대하여 너그럽게 문호를 열어야 한다. 교회들은 서로 주고받는 데 익숙하도록 준비시키는 참된 상호주의에 의한 교회간의 협력은 모든 이를 풍요하게 하는 원천이요 교회 생활의 여러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


  교회의 선교 사명은 교회 사이의 친교 이상의 것이다. 이 사명은 재복음화를 돕는 것뿐 아니고 우선적으로 본격적 선교를 지향하는 것이다.


  외방 선교사와 수도회. [선교 교령]이 ‘선교사에 관하여’라는 특별한 장을 열어서 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회는 오늘날에도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서 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3).


  다른 한편 선교회들도 창립 당시의 은사를 충실히 지키면서, 지원자들을 합당하게 준비시키고, 회원들의 정신적 윤리적 물리적 힘을 쇄신하도록 회의 경험과 창조적 능력에 따라서 모든 필요한 방법을 사용해야 될 것이다4). 그리고, 평생 선교사의 특수 소명은 오늘에도 그 모든 유용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근본적이요 전적인 자기 봉헌과 새롭고 과감한 자극을 필요로 하는 교회의 선교 임무 수행의 표본이다.


  교구 사제들과 세계 선교. 주교들의 협력자인 사제들은 신품성사의 능력으로, 교회의 선교 사명에 주교들과 함께 참여하도록 소명되었다5).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제직 지망자들의 교육은 “참된 가톨릭 정신에 젖어, 자신의 교구, 국가, 전례 의식의 한계를 초월하여, 전 교회의 필요를 돕는 데에 익숙하고, 어디서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6) 특히 그리스도교인이 소수인 곳에서는 사제들이 각별한 선교 열의와 노력으로 정진하여야 한다.


  다음에, [신앙의 선물] 문헌에 의하여 파견된 사제들은 교회들 간의 친교의 유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으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교회 공동체들의 성장에 귀중한 기여를 하고, 다른 편에서는 여기서 신선하고 활기찬 신앙의 힘을 얻는다.


  수도자들의 선교 역할. 축성 생활을 하는 회들은 성령의 풍성하고 다양한 은총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그 회원들은 “자기의 축성에 의하여 교회의 봉사에 헌신하므로 자기 소속회의 고유한 방침대로 선교 활동에 특별히 열중할 의무가 있다.”7)


   가) 공의회의 규정을 따라서 나는 관상 수도회들이 신생 교회들 안에서도 그들의 공동체를 설립하여, “비그리스도교인들 사이에서 하느님의 존엄과 사랑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의 빛나는 증거가 되기를” 요청하는 바이다8).


   나) 활동 수도회에는 자선 사업, 복음 선포, 그리스도교 교육, 가난한 사람과 차별 받는 사람과 억압받는 사람과의 문화적 상호 유대적 노력 등 광범한 분야가 열려 있다. 


  그리고, 수녀 선교사들에 대하여 특별한 찬사를 보내는 바이니, 하느님 나라를 위한 그들의 동정성은 성령에 의한 풍부하고 유효한 모성애로 나타난다.


  평신도는 세례에 의한 선교사다. 나의 사도적 권고 [평신도 그리스도인]에서 “인류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수억만의 무수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여야 할 교회의 영원한 사명”9)과 이에 대한 평신도의 의무를 명백히 말하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하느님의 백성 전체의 선교적 성격과 특히 평신도 사도직을 밝히면서 이 전통을 확인하였고10), 평신도들이 소명받은 선교 활동에 기여할 특수 부분에 대하여 강조하였다11).


  나는 ‘교회적 운동’들이 확산되고, 특히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용되어, 신자들이 교류하고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의 다양성 안에서 그리스도교 생활과 복음화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권고하는 바이다.


  전도사의 역할과 여러 가지 직무. 복음 선포자가 된 평신도 중에서 전도사들은 첫 자리를 차지한다12). 교회 내외적으로 평신도들의 봉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도사들의 역할과 고유한 성격은 필요하다. 즉, 전도사들의 엄밀한 교리적 교육학적 훈련과, 지속적인 영성적 사도적 쇄신이 필요하고 그들에게 “정당한 생활 수준과 사회 보장이 배려되어야” 한다13). 그리고 전도사들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고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도사와 더불어 교회의 생활과 사명에 봉사하는 다른 봉사자들도 기억해야 된다.


  인류복음화성과 기타 선교를 위한 기구. 선교 사목 활동의 지도자들과 실무자들은 신비체의 친교로 결합되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그런데, 교회는 가시적이고 조직적인 친교이므로 그의 사명 수행도, 모든 이가 “합심하여 교회 건설에 진력하기 위하여”14) 여러 가지 직책과 기능 사이에 가시적이고 조직적인 연결을 요한다. 그래서, 다시금 외방 선교를 자극하기 위하여, 어떤 기관이 자극하고 지도하고 조정해야 하는데, 이 기관이 바로 인류복음화성이다. 이와 동시에 교회가 여러 가지 모양의 선교에 투신하기 위하여 필요한 숙고와 효과적인 집행에 있어서, 많은 역사와 훌륭한 경험을 가진 이 성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결국, 선교 활동에 종사하는 기관이나 단체들은 서로의 힘과 계획을 적절하게 연결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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