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성사-조직신학적 고찰(세례사건의 핵심)

 

4. 조직신학적 고찰




4.1. 세례사건의 핵심: 예수그리스도의 운명에 참여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입문




세례를 통해서 무엇이 표현되고 실현되는지는1) 성서와 전통에서 수많은 개념과 표상으로 말해졌다. 신약성서는 이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운명에로의 참여, 성령의 선물, 죄의 사함, 새로운 삶에로의 탄생, 세례 받은 이 모두가 함께 속하여 있음, 원칙적으로 같은 품위를 보유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생활 실천에로의 의무 등으로 얘기하고 있다. 아우구스티노 이래로 지배권의 표시(signum dominicum), 소멸되지 않는 인호(character indelebilis), 원죄의 사함 그리고 스콜라 신학 이후로는 “성화은총”, 신적인 성덕인 믿음, 희망, 사랑의 “주입”등이 얘기된다. 이 모든 관점을 정리하여서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릴 수 있겠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운명에 참여하고, 교회 공동체에 입문하여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다.


세례는 예수의 이름으로,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거행된다. 이는 세례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운명에 참여하고, 이로써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의 연대 속에서 살게 된다는 것을 나타내다. 그리스도의 운명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의 삶과 죽음, 부활로 이루어진 죽음의 세력에 대한 그의 승리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이룸으로써 옛 생활을 청산하고, 죽음의 세력인 죄를 극복하게 되며,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은사가 자라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면서 성령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성령은 예수의 영이고, “그를 통해서” 주어진 하느님의 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세례 때 사용되는 물이 지니고 있는 세 가지 상징, 즉 위험성의 상징, 정화의 상징, 생명을 주는 것의 상징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이고, 죄에서 정화되는 것이며, 하느님과의 연대 속에서 새롭게 사는 것이다.


또한 세례를 통해서 교회에 입문하여서 그 구성원이 된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속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출신으로 인한 차별, 사회적인 지위에 의한 차별, 남녀의 차별이 상대화되는데,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례받은 사람 모두는 하느님의 아들 딸이 되는 품위를 얻게 되는데, 이보다 더 높은 품위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례자는 이런 품위에 합당하게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의무도 지닌다. 그러나 세례의 은혜는 인간의 잘못 때문에 취소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선택은 결코 취소되지 않고 영원히 기억되지 때문이다.




이 글은 카테고리: theology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