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서(1836∼1866). 성인(聖人). 축일 9월 20일. 세례명 베드로(요셉으로도 전해진다). 일명 재권. 충청도 진잠(鎭岑)에서 태중교우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착한 모범을 따라 열심히 수계, 진잠 지방의 회장으로 활동했고, 박해를 피해 전주 대성동으로 이사한 후로는 아무 직책 없이 헌신적으로 교회일을 도왔다. 그러던 중 1866년 병인(丙寅)박해가 전라도 지방에까지 미치게 되어 이 해 12월 5일 대성동을 습격한 포졸들에게 정문호 · 손선지 등과 함께 체포되었다. 부친이 친구를 통해 석방 교섭을 벌이는 한편 옥까지 찾아와 배교할 것을 간청했으나 거절한 뒤 12월 13일 5명의 교우와 함께 전주 서문 밖 숲정이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1968년 10월 6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복자위(福者位)에 올랐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을 위해 방한(訪韓)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