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연 [한] 權尙然

권상연(1750~1791). 순교자. 세례명 야고보. 경상북도 안동(安東) 출신. 원래 유학(儒學)을 공부하다가 고종사촌(姑從四寸)인 윤지충(尹持忠)에게서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다. 윤지충의 어머니인 고모가 세상을 떠나자 자기 사촌의 용감한 행동을 본받아 교리를 따라 제사를 지내지 않음으로써 친지와 친척들의 욕설과 비난을 받았고 급기야는 무군무부(無君無父)의 역도(逆徒)로 몰려 체포령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에 윤지충과 함께 진산군수(珍山郡守)에게 자진 출두하여 수감된 그는 천주교리를 설명하여 자기의 처사가 조상을 욕되게 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였다. 1791년 10월 28일 전라감영으로 이송되어 사교이단(邪敎異端)으로 몰아 배교하기를 강요하는 감사의 훈유나 고문에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켰다. 이어 참수형이 내려지자 윤지충과 함께 형장으로 끌려가면서, 맞은 매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면서도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즐거운 표정으로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설교를 하여, 그의 성스러운 모습에 모두들 감탄하였다. 1791년 12월 8일 참수치명하였는데, 그의 나이 41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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