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교회법 학자 그라시아노(Gratianus, ?~1179?)가 편집한(1140년) 교령집. 교회교령집 중에서 가장 획기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스콜라 신학에 투철한 편자가 로마법의 정신과 방법에 자극받고 작성한 것이다. 모순과 당착으로 가득하고 어수선하던 교회와 국가의 법령 및 법령집을 바탕으로 해서 그라시아노는 포괄적인 교과서, 행정서, 또는 사료집인 《교회법 모순조령 의해류집》(Concordia [Concordantia] discordantium canonum)을 공간하였다(1140년). 이 책은 일명 《교령집》(Corpus decretorum), 또는 《Decreta》라고 불리고 있었으나 후에 편자의 이름을 붙여서 《그라시아노 교령집》이라 불리게 되었다. 3부로 되어 있는데, 제1부는 101개의 법률명제(distinctiones)로 되어 있고, 다시 여러 장(章, canones)으로 세분되어, 법률 사료, 교회에서의 신분과 직위에 관해 서술되어 있다. 제2부에서는 36개의 법률사건(causae)에 관해 여러 가지 자료가 제공되어 있다. 이들 사건에는 각각 법률문제(quaestiones)가 붙어 있고, 그것들은 앞의 판결집(auctoritate)에 입각해서 내려진 판결(dicta)에 의해 해결이 주어지고 있다. 제3부는 5개의 법률명제에 의해 전례사항(典例事項)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그후 제자인 파우카팔레아(Paucapalea)에 의해 161항목의 보유가 붙여졌다. 《그라시아노 교령집》은 얼마 후부터 수도원학교 교과서로 채용되고, 교령학자나 사법관들 사이에서 연구되고, 교황청에서도 사용되었지만, 공인문헌은 아니었다. 사적(私的)인 교령집으로서 그 자체의 권위에 의해 오늘날까지 존중되고 연구되어 왔다.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재위 : 1572~1585)도 다만 개정(改訂)된 본문만을 전거(典據)로 인정하고, 그것을 《구교회법전》(Corpus Iuris Canonici)의 첫머리에 싣고 있다.
그라시아노 교령집 [한] ~敎令集 [라] Decretum Gratiani [영] Decree of Gra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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