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 Olaf(1900~1976). 상트 오틸리엔 베네딕토회원. 원산교구 선교사. 세례명 헨리코, 1921년 상트 오틸리엔 베네딕토회의 수사로 첫 서원을 한 뒤 뮌헨(Munhen)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1927년 3월 7일 사제로 서품되었다. 스위스의 프라이부르크(Freiburg)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하던 중 1928년 한국의 선교사로 임명되어 영국을 거쳐 일본에서 1년간 일본문화를 공부한 뒤 1929년 한국에 입국했고, 이듬해부터 1938년까지 함경북도 회령(會寧)본당에서 전교와 청소년교육을 중점으로 사목하는 한편 성당을 건축하였다. 1938년 유럽으로 돌아가 네덜란드의 라이덴(Leiden)대학에서 동양학(東洋學)을 전공, 1942년 가이바라 에끼껭(具原益軒)의 교육사상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어 1948년부터 1953년까지 일본의 니이가타(新潟)에서 사목하면서 중국철학에 대해 연구, 1953년 일본기념관(Monumenta Nipponica)에서 주자학(朱子學)에 대한 연구 · 주석서를 간행하였다. 그 뒤 1957년 한국에 재입국하여 왜관(倭館) 베네딕토 수도원에서 연구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1963년부터는 서울의 베네딕토회 신학생기숙사 사감(舍監)으로 3년간 재직했고 1965년 단테 탄생 700주기를 맞이하여 《신앙의 증거로서의 신곡》, 《단테와 전례》(Herder 1965)라는 두 권의 책을 독일에서 간행하였다. 1970년 《Taound Logos》(道와 말씀, Wiesbaden 1970)를 저술하고 1972년 한국을 떠나 독일에서 잠시 머무른 뒤 예루살렘 시온산의 수도원에 들어가, 여기서 묵시록에 관한 연구를 새롭게 시작했다. 그러나 1976년 독일에서 금경축을 지내고 이해 9월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으나 12월 31일 선종하였다. 그는 선교사로서 20여년간 한국에 체재하면서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를 위해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일한 모범적인 선교사였고 선교사로서의 바쁜 생활 중에도 자신의 학문적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정열적인 학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