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8,40-56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1. 말씀읽기: 루카 8,40-56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마태 9,18-26 ; 마르 5,21-43)

40 예수님께서 되돌아오시자 군중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모두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41 그때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는 회당장이었다. 그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에 가 주시기를 청하였다.

42 그에게 열두 살쯤 되는 외동딸이 있는데 그 아이가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43 예수님께서 그리로 가시는데 군중이 그분을 밀어 댔다.

44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의사들을 찾아다니느라 가산을 탕진하였지만, 아무도 그를 고쳐 주지 못하였다.

45 그가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자 즉시 하혈이 멎었다.

46 예수님께서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모두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베드로가 “스승님, 군중이 스승님을 에워싸 밀쳐 대고 있습니다.” 하였다.

47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다. 나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나는 안다.” 하고 말씀하셨다.

48 그 부인은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음을 알고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기가 무슨 까닭으로 예수님께 손을 대었으며, 또 어떻게 즉시 병이 나았는지 온 백성 앞에서 아뢰었다.

4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어떤 이가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스승님을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대답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아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51 그리고 그 집에 가셔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당신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52 사람들이 모두 아이 때문에 울며 가슴을 치는데, 예수님께서는 “울지들 마라.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53 그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을 비웃었다.

54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아이야, 일어나라.”

55 그러자 아이의 영이 되돌아와서 아이가 즉시 일어섰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지시하셨다.

56 아이의 부모는 몹시 놀랐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2. 말씀연구

40 예수님께서 되돌아오시자 군중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모두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41 그때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는 회당장이었다. 그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에 가 주시기를 청하였다.

 회당장 야이로. 그는 오늘 자신의 죽은 딸의 소생을 위해서 예수님께로 나아와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회당장은 지방에서 최고의 종교적인 직책을 가지고 있으며, 예배를 관장하고 회당을 유지하는 데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딸이 금방 죽은 것입니다. 그는 슬픔에 겨워 예수님께 와서 신뢰에 가득 찬 마음으로 딸을 살려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기적을 행사하시는 예수님의 손을 딸의 몸에 얹기만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 것입니다. 회당장의 모습 안에서 그가 얼마나 자신의 딸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고,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척 행복하셨을 것입니다. 그런 믿음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42 그에게 열두 살쯤 되는 외동딸이 있는데 그 아이가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따라 나서십니다.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따라 나서신 것이며, 그의 슬픔을 위로해 주시기 위해서 따라 나서십니다. 그의 죽은 딸을 살려주시면 믿음을 고백한 회당장에게는 그 믿음에 대한 보상이 될 것입니다.

 이분이 바로 내가 믿는 예수님이십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시며, 측은한 이들을 그냥 지나치시지 않고, 청하는 이들의 청을 모두 들어 주시는 분. 그분을 내가 믿고 있는 것입니다.



43 예수님께서 그리로 가시는데 군중이 그분을 밀어 댔다.

44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의사들을 찾아다니느라 가산을 탕진하였지만, 아무도 그를 고쳐 주지 못하였다.



제자들과 함께 야이로의 딸을 살리려고 걸어가시는 예수님. 예수님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청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받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까지도 환영을 하십니다. 믿음은 항상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데 있어서 전제 조건이요 바탕이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초보적인 믿음의 형태에서 날로 더 깊이 알게 되고 더 철저히 생활하게 되는 믿음으로 발전해 가고 성숙해 갑니다.



45 그가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자 즉시 하혈이 멎었다.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녀는 열두 해 동안 혈루증(하혈병)으로 고통 받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께로부터 치유를 받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그분이 손을 얹어 주시지 않아도 단지 그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나으리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실로 대단한 믿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46 예수님께서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모두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베드로가 “스승님, 군중이 스승님을 에워싸 밀쳐 대고 있습니다.” 하였다.



47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다. 나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나는 안다.” 하고 말씀하셨다.

48 그 부인은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음을 알고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기가 무슨 까닭으로 예수님께 손을 대었으며, 또 어떻게 즉시 병이 나았는지 온 백성 앞에서 아뢰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 서서 그녀를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가 사랑스런 딸에게 하시는 말씀처럼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치유를 의식하고 계셨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행동을 즐겁게 받아 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말씀에서 기적의 원인은 그녀의 믿음이 아닙니다. 기적을 행하시는 분은 예수님 자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비를 불러들이는 믿음의 위대함을 칭찬하신 것입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그녀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 4세기 어느 전승에 의하면 그 여자는 가이사리아 필립비의 이방인이었고, 그녀는 자기 집 마당에 예수님 발 밑에 엎드리는 자기 모습을 조각하게 했다고도 합니다. 또 베로니카, 혹은 베레니체였다고 하는 전승도 있습니다.>



4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어떤 이가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스승님을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대답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아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51 그리고 그 집에 가셔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당신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52 사람들이 모두 아이 때문에 울며 가슴을 치는데, 예수님께서는 “울지들 마라.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소란을 피우는 군중은 아마도 곡하는 여자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어떠한 가난한 집에서도 장례식 때에는 두 사람의 피리 부는 사람과 한 사람의 곡하는 여자를 고용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집 주인이 회당장이었기 때문에 필경 곡하는 여자가 한 둘이 아니었을 것이니 대단히 소란스러웠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의 딸을 살려 주려고 오셨는데, 곡하는 이들은 죽음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물리십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신의 기적을 보여주시면 많은 이들이 믿을 수 있을 텐데. 예수님께서는 기적의 영향을 될 수 있는 한 적게 하시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예수님이었다면, “다들 보슈. 이 아이 죽었는디 내가 살릴테니께. 잘 들 보시고 확실히 믿고 세례받고, 회개하고….그러는거유. 알았쥬?”



 예수님께서는 아이가 잠들어 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별 것 아니라고. 그리고 더 나아가 하느님 앞에서 인간의 죽음이라는 것은 한탄 가벼운 잠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라자로를 부활시키실 때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친구 라자로가 잠들어 있으니 이제 내가 가서 깨워야겠다”(요한11,11)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예수님께 불신을 보이는 사람들.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모릅니다. 말씀 한마디로 세상을 창조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모르기에, 그분께서 말씀하시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사람들은 이것을 모르니 어리석은 웃음을 터뜨리며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냥 소녀의 손을 잡으시자 그녀는 즉시 일어납니다. 생명을 주시는 분도 하느님이시고 생명을 거두시는 분도 하느님이시니 그분 앞에 어려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려운 것은 우리가 어려운 것이니 나의 어려움을 하느님께 맞추려고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 있어서 죽음이란 영혼의 영원한 죽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곧 육체의 죽음은 오직 부활을 기다리는 잠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53 그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을 비웃었다.

54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아이야, 일어나라.”

55 그러자 아이의 영이 되돌아와서 아이가 즉시 일어섰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지시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쫓겨난 뒤에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십니다. 죽은 그녀에게 생명을 다시 넣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안 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습니다. 소녀는 죽음에서 살아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녀가 잠들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사람과 잠든 사람은 다릅니다. 죽은 사람은 깨워도 일어날 수 없지만, 잠든 사람은 깨우면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깨워 주셔야 만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깨워 주시 않으면 그 잠은 결국 죽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깨어나지 않으면 결국 죽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56 아이의 부모는 몹시 놀랐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온전한 마음으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기를 원하십니다. 죽은 아이를 살려 내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본다면 그들은 회개하고 믿기 보다는 그분의 능력을 또 시험해보고, 요구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이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라는 말보다 “그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라고 되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성당의 소식들이 동네에 두루 퍼졌다. 서로 사랑하고, 믿음으로 예수님과 함께 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서로 이해하고, 아끼고 존경하는 우리의 모습을.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우리의 모습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하고,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좀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 오늘 회당장 야이로는 죽은 자신의 딸을 위하여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아버지의 믿음은 결국 딸을 살리게 되었습니다. 12년간 혈루증(하혈병)으로 고생하던 여인도 예수님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져도 그 병이 낫을 것이라고 믿었고, 그 믿음을 통해서 치유를 받았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제 안을 들여다보면 안 된다는 생각이 너무도 많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는 것과, 한 번 해 보고 실패한 것은 안 된다고 단정을 해 버립니다. 기도해 보지도 않고, 진실하게 청해 보지도 않고, 좌절하거나 포기한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제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그리하여 제 믿음이 저를 구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오늘 야이로의 딸을 살려주시고, 혈루증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여인을 치유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3.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회당장 야이로는 어떤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까? 내가 만일 야이로였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그리고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내가 됩시다.



2. 12년동안 혈루증(하혈병)으로 고생하던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 만이라도 만지면 낳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렇게 하였을 때 치유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때 그녀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얼마나 기뻤을까요?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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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8,40-56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1. 말씀읽기: 루카 8,40-56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마태 9,18-26 ; 마르 5,21-43)

    40 예수님께서 되돌아오시자 군중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모두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41 그때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는 회당장이었다. 그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에 가 주시기를 청하였다.

    42 그에게 열두 살쯤 되는 외동딸이 있는데 그 아이가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43 예수님께서 그리로 가시는데 군중이 그분을 밀어 댔다.

    44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의사들을 찾아다니느라 가산을 탕진하였지만, 아무도 그를 고쳐 주지 못하였다.

    45 그가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자 즉시 하혈이 멎었다.

    46 예수님께서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모두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베드로가 “스승님, 군중이 스승님을 에워싸 밀쳐 대고 있습니다.” 하였다.

    47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다. 나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나는 안다.” 하고 말씀하셨다.

    48 그 부인은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음을 알고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기가 무슨 까닭으로 예수님께 손을 대었으며, 또 어떻게 즉시 병이 나았는지 온 백성 앞에서 아뢰었다.

    4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어떤 이가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스승님을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대답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아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51 그리고 그 집에 가셔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당신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52 사람들이 모두 아이 때문에 울며 가슴을 치는데, 예수님께서는 “울지들 마라.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53 그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을 비웃었다.

    54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아이야, 일어나라.”

    55 그러자 아이의 영이 되돌아와서 아이가 즉시 일어섰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지시하셨다.

    56 아이의 부모는 몹시 놀랐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2. 말씀연구

    40 예수님께서 되돌아오시자 군중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모두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41 그때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는 회당장이었다. 그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에 가 주시기를 청하였다.

     회당장 야이로. 그는 오늘 자신의 죽은 딸의 소생을 위해서 예수님께로 나아와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회당장은 지방에서 최고의 종교적인 직책을 가지고 있으며, 예배를 관장하고 회당을 유지하는 데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딸이 금방 죽은 것입니다. 그는 슬픔에 겨워 예수님께 와서 신뢰에 가득 찬 마음으로 딸을 살려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기적을 행사하시는 예수님의 손을 딸의 몸에 얹기만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 것입니다. 회당장의 모습 안에서 그가 얼마나 자신의 딸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고,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척 행복하셨을 것입니다. 그런 믿음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42 그에게 열두 살쯤 되는 외동딸이 있는데 그 아이가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따라 나서십니다.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따라 나서신 것이며, 그의 슬픔을 위로해 주시기 위해서 따라 나서십니다. 그의 죽은 딸을 살려주시면 믿음을 고백한 회당장에게는 그 믿음에 대한 보상이 될 것입니다.

     이분이 바로 내가 믿는 예수님이십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시며, 측은한 이들을 그냥 지나치시지 않고, 청하는 이들의 청을 모두 들어 주시는 분. 그분을 내가 믿고 있는 것입니다.


    43 예수님께서 그리로 가시는데 군중이 그분을 밀어 댔다.

    44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의사들을 찾아다니느라 가산을 탕진하였지만, 아무도 그를 고쳐 주지 못하였다.


    제자들과 함께 야이로의 딸을 살리려고 걸어가시는 예수님. 예수님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청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받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까지도 환영을 하십니다. 믿음은 항상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데 있어서 전제 조건이요 바탕이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초보적인 믿음의 형태에서 날로 더 깊이 알게 되고 더 철저히 생활하게 되는 믿음으로 발전해 가고 성숙해 갑니다.


    45 그가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자 즉시 하혈이 멎었다.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녀는 열두 해 동안 혈루증(하혈병)으로 고통 받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께로부터 치유를 받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그분이 손을 얹어 주시지 않아도 단지 그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나으리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실로 대단한 믿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46 예수님께서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모두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베드로가 “스승님, 군중이 스승님을 에워싸 밀쳐 대고 있습니다.” 하였다.


    47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다. 나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나는 안다.” 하고 말씀하셨다.

    48 그 부인은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음을 알고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기가 무슨 까닭으로 예수님께 손을 대었으며, 또 어떻게 즉시 병이 나았는지 온 백성 앞에서 아뢰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 서서 그녀를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가 사랑스런 딸에게 하시는 말씀처럼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치유를 의식하고 계셨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행동을 즐겁게 받아 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말씀에서 기적의 원인은 그녀의 믿음이 아닙니다. 기적을 행하시는 분은 예수님 자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비를 불러들이는 믿음의 위대함을 칭찬하신 것입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그녀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 4세기 어느 전승에 의하면 그 여자는 가이사리아 필립비의 이방인이었고, 그녀는 자기 집 마당에 예수님 발 밑에 엎드리는 자기 모습을 조각하게 했다고도 합니다. 또 베로니카, 혹은 베레니체였다고 하는 전승도 있습니다.>


    4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어떤 이가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스승님을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대답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아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51 그리고 그 집에 가셔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당신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52 사람들이 모두 아이 때문에 울며 가슴을 치는데, 예수님께서는 “울지들 마라.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소란을 피우는 군중은 아마도 곡하는 여자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어떠한 가난한 집에서도 장례식 때에는 두 사람의 피리 부는 사람과 한 사람의 곡하는 여자를 고용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집 주인이 회당장이었기 때문에 필경 곡하는 여자가 한 둘이 아니었을 것이니 대단히 소란스러웠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의 딸을 살려 주려고 오셨는데, 곡하는 이들은 죽음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물리십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신의 기적을 보여주시면 많은 이들이 믿을 수 있을 텐데. 예수님께서는 기적의 영향을 될 수 있는 한 적게 하시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예수님이었다면, “다들 보슈. 이 아이 죽었는디 내가 살릴테니께. 잘 들 보시고 확실히 믿고 세례받고, 회개하고….그러는거유. 알았쥬?”


     예수님께서는 아이가 잠들어 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별 것 아니라고. 그리고 더 나아가 하느님 앞에서 인간의 죽음이라는 것은 한탄 가벼운 잠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라자로를 부활시키실 때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친구 라자로가 잠들어 있으니 이제 내가 가서 깨워야겠다”(요한11,11)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예수님께 불신을 보이는 사람들.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모릅니다. 말씀 한마디로 세상을 창조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모르기에, 그분께서 말씀하시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사람들은 이것을 모르니 어리석은 웃음을 터뜨리며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냥 소녀의 손을 잡으시자 그녀는 즉시 일어납니다. 생명을 주시는 분도 하느님이시고 생명을 거두시는 분도 하느님이시니 그분 앞에 어려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려운 것은 우리가 어려운 것이니 나의 어려움을 하느님께 맞추려고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 있어서 죽음이란 영혼의 영원한 죽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곧 육체의 죽음은 오직 부활을 기다리는 잠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53 그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을 비웃었다.

    54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아이야, 일어나라.”

    55 그러자 아이의 영이 되돌아와서 아이가 즉시 일어섰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지시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쫓겨난 뒤에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십니다. 죽은 그녀에게 생명을 다시 넣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안 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습니다. 소녀는 죽음에서 살아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녀가 잠들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사람과 잠든 사람은 다릅니다. 죽은 사람은 깨워도 일어날 수 없지만, 잠든 사람은 깨우면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깨워 주셔야 만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깨워 주시 않으면 그 잠은 결국 죽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깨어나지 않으면 결국 죽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56 아이의 부모는 몹시 놀랐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온전한 마음으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기를 원하십니다. 죽은 아이를 살려 내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본다면 그들은 회개하고 믿기 보다는 그분의 능력을 또 시험해보고, 요구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이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라는 말보다 “그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라고 되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성당의 소식들이 동네에 두루 퍼졌다. 서로 사랑하고, 믿음으로 예수님과 함께 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서로 이해하고, 아끼고 존경하는 우리의 모습을.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우리의 모습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하고,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좀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 오늘 회당장 야이로는 죽은 자신의 딸을 위하여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아버지의 믿음은 결국 딸을 살리게 되었습니다. 12년간 혈루증(하혈병)으로 고생하던 여인도 예수님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져도 그 병이 낫을 것이라고 믿었고, 그 믿음을 통해서 치유를 받았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제 안을 들여다보면 안 된다는 생각이 너무도 많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는 것과, 한 번 해 보고 실패한 것은 안 된다고 단정을 해 버립니다. 기도해 보지도 않고, 진실하게 청해 보지도 않고, 좌절하거나 포기한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제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그리하여 제 믿음이 저를 구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오늘 야이로의 딸을 살려주시고, 혈루증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여인을 치유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3.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회당장 야이로는 어떤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까? 내가 만일 야이로였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그리고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내가 됩시다.


    2. 12년동안 혈루증(하혈병)으로 고생하던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 만이라도 만지면 낳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렇게 하였을 때 치유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때 그녀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얼마나 기뻤을까요?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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