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사 [한] 韓國天主敎會史 [프] Histoire de l’Eglise de Coree

1874년 프랑스에서 프랑스어(語)로 간행된 한국 천주교회사. 저자는 파리 외방전교회원 달레(Ch. Dellet) 신부. 상 · 하 2권(卷) 2책(冊)으로, 상권은 서설(序說)이 192면(面), 본문이 383면, 하권은 상권에 이은 본문이 592면, 총 1,167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설(序說)에서는 조선의 지리 · 역사 · 황실 · 정부 · 재판 · 과거(科擧) · 언어 · 신분제도 · 여성 · 가족 · 종교 · 조선인의 성격 · 오락 · 풍속 · 학문 등 15개 항에 걸쳐 한국학(韓國學)에 대한 개설이 소개되어 있고, 이어 본문에서는 1592년 임진왜란에서부터 1866년 병인(丙寅)박해 때까지 한국 천주교회의 통사(通史)가 서술되어 있다. 본문은 1592년에서 1831년 조선교구 설정까지가 제1편, 그 이후가 제2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시 제1편은 4권 9장(章)으로, 제2편은 5권 26장으로 세분되어 있어 서설을 제외한 본문은 총 2편 9권 4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 각 편 각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제1편 1권(1592∼1793) : 임진왜란 피랍자들의 신교(信敎)와 순교(殉敎)를 비롯한 한국 천주교회의 전사(前史)와 한국 천주교회의 창설이 주된 내용이다. ② 제1편 2권(1794∼1801) : 중국인 주문모(周文謨) 신부의 입국, 전교활동 및 순교, 그리고 신유(辛酉)박해의 발단 등을 다루고 있다. ③ 제1편 3권(1801∼1802) : 주문모 신부의 순교 이후부터 신유박해의 종식까지를 다루고 있다. ④ 제1편 4권(1802∼1831) : 신유박해 이후 교회재건운동 및 성직자 영입운동, 1815년 을해(乙亥)박해, 1827년 정해(丁亥)박해, 1831년 조선교구의 설정과 초대 교구장 임명까지를 다루고 있다. ⑤ 제2편 1권(1831∼1839) : 조선교구 설정 이후 앵베르(Imbert, 范世亨) 주교, 모방(Maubant, 羅), 샤스탕(Chastan, 鄭) 신부 등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입국과 전교활동을 다루고 있다. ⑥ 제2편 2권(1839∼1840) : 기해(己亥)박해 전반을 다루고 있다. ⑦ 제2편 3권(1840∼1853) : 페레올(Ferreol, 高) 주교와 김대건(金大建) 신부의 입국, 1846년 병오(丙午)박해, 페레올 주교의 사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⑧ 제2편 4권(1853∼1864) : 베르뇌(Berneux, 張敬一) 주교와 동료 선교사들의 입국에서 철종(哲宗)의 사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⑨ 제2편 5권(1864∼1866) : 고종(高宗) 즉위 후의 교회상황, 병인박해, 병인양요(丙寅洋擾), 신미양요(辛未洋擾) 등을 다루고 있다.

이상과 같은 내용의 ≪한국천주교회사≫는 원래 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Daveluy, 安敦伊) 주교가 편찬을 계획했던 것으로, 다블뤼 주교는 1845년 조선에 입국한 후 1854년 ≪한한불사전≫(韓漢佛辭典)의 편찬에 착수하는 한편 ≪조선사연대표≫를 작성하고 1857년부터 본격적인 ≪한국천주교회사≫ 편찬작업에 착수하였다. 먼저 순교자들의 전기들과 <황사영백서>(黃嗣永帛書), 정약용(丁若鏞)의 ≪조선복음전래사≫(朝鮮福音傳來史), 그리고 교회 밖의 자료인 이기경의 ≪벽위편≫(闢衛編), ≪용호한록≫(龍湖閑錄), ≪대전통편≫(大典通編) 등 국한문자료들을 수집하여 이를 불역(佛譯)해서 파리 외방전교회에 보내고, 한편으로는 위 자료를 근거로 <비망기>(備忘記)와 <순교자비망기>(殉敎者備忘記)를 작성하였으나 1862년 건강상의 이유로 편찬을 포기하고 불역된 모든 자료들을 파리로 보냈다. 이렇게 해서 다블뤼 주교의 자료들은 파리 외방전교회 고문서고(古文書庫)에 보관되어 오다가 1872년부터 달레 신부에 의해 정리되어 ≪한국 천주교회사≫의 기본사료로 이용되었고, 여기에 조선에서 활동하던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서한이 추가 자료로 이용되어 1874년 ≪한국천주교회사≫는 간행을 보게 되었다. ≪한국천주교회사≫는 간행 후 유럽에서 호응을 얻어 즉시 영국, 러시아, 네덜란드 등지에서 번역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885년부터 로베르(Robert, 金保祿), 리우빌(Liouville, 柳達榮), 보두네(Beaudounet, 尹沙勿) 등의 선교사들에 의해 국역이 시작되어 1901년 거의 완역되었으나 간행되지는 못하고 1906년부터 1913년까지 <경향잡지>에 연재되기만 하였다. 그 후 1956년부터 새 번역문이 <경향잡지>에 연재되었으나 1974년 완역에 이르지 못한 채 중단되었다. 단행본으로는 1947년과 1966년 서설부분만이 번역되어 ≪조선교회사서설≫이란 제목으로 간행되었고, 그 후 1976년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최석우(崔奭祐) 신부와 불문학자 안응렬(安應烈) 교수에 의해 번역 · 주해 작업이 시작되어 1979년 상권이, 1980년 중 · 하권이 간행되어 비로소 완역되었다.

≪한국천주교회사≫의 사료적 가치로는 최초의 한국천주교회사 통사라는 점인데, 특히 다블뤼 주교가 수집한 원사료(原史料)인 국한문자료들이 1863년 화재로 소실되었기 때문에 유일무이의 사료로서 매우 높이 평가되며 아울러 이의 확인과 보완을 위해 한국측 자료들의 발굴이 요망된다.

[참고문헌] 샤를르 달레 原著, 李能植 · 尹志善 共譯, 朝鮮敎會史序說, 大成出版社, 1947 / 샤를르 달레 原著, 丁奇洙 譯, 朝鮮敎會史序說 / 샤를르 달레 原著, 安應烈 · 崔奭祐 譯註, 韓國天主敎會史, 上 · 中 · 下, 분도출판사, 1879∼1980 / 崔奭祐, 달레著 韓國天主敎會史의 形成過程, 韓國敎會史의 探究, 韓國敎會史硏究所, 1982.

이 글은 카테고리: catholicdictionary3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