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주의 및 그에 관련된 현상들은 수많은 문학 작품 속에서 묘사되어 오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는 두 가지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가지는 사탄경배 행위의 의미
를 이해하려는 시도이고 다른 한가지는 사탄주의에 빠지게 되는 동기의 탐구이다.
이 두 가지 관점은 모두 사탄주의의 존재를 전제한다. 하지만 이러한 실재는 매우 과장되
고 혼란스러우며 예측할 수 없고 일반적인 해석의 범주 안에서 식별되기가 어렵다.
악마적 경배 행위의 제반 과정과 현상들은 그 사람이 사탄에 의해 점령되었는지 아니면
단지 심리적인 무질서, 장애, 히스테리를 갖고 있는지의 문제를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한
다.
종종 사탄의 영향을 받은 행위들이 실제로는 병리학적 배경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
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명백한 반신론적 현상이 보이며 이는 단지 심리학적 해
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병리학적 현상과 사탄의 영향을 식별하는 경계는 불명확하다. 더욱이 그에 대한 정보가
자주 왜곡되고 조작되므로 이를 식별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따라서 매우 복합적인 이런 현상을 규명하는 것은 어렵고 종종 무분별한 공포나 마녀사
냥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문제의 핵심은 곧 병리학적 행위와 악마의 침투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지만 이에 대
한 심리학적 연구는 아직 문제의 답을 주지 못했고 앞으로도 주지 못할 듯하다. 나는 분
명하게 다음과 같이 확신한다.
즉 실제로 악마의 영향력에 사로잡힌 것으로 볼 수 있는 경우는 1천 중 겨우 두 세 가지
경우에 그친다. 이런 관점에서 열린 마음을 가진 진지한 과학자만이 이러한 악마적 사로
잡힘의 가능성을 인정할 수 있다.
자신을 사탄주의자로 선언하고 그러한 신념을 드러내는 사람의 동기에 대한 분석은 보다
복잡하다. 이 경우에 에리히 프롬의 개념들을 원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는 신성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성을 보이는 사람을 묘사한다. 비이성적인 복종을 보이는
이는 자신을 무능력한 존재로 보고 오직 외부로부터의 권위에 의해서만 힘을 가질 수 있
다고 믿는다.
사탄적 특성을 가진 신성에 복종하는 이들의 인격적 특성은 몇 가지 특성을 갖는다.
먼저 나약한 성격, 자기 비하 등의 경향을 지닌 매조키즘적인 성향을 갖는다. 따라서 자
기 파괴의 경향을 가지며 지도자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과 수동적 태도를 갖는다.
깊은 죄의식을 가지며 주위의 요구를 독재적인 것으로 파악한다. 또 죽음과 사체 지향적
요소를 갖는데 이는 자신과 사회, 주위 세계를 묘지 또는 자동화된 공장으로 만들어 버리
고 싶어하는 지속적 열망이다.
심리학자들에게 있어 사탄주의자들은 하나의 경고이다.
이들은 개인적 성장을 지향하지 않으며 성실하고 참된 타인과의 관계도 거부하고 타인에
대한 봉사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파괴적 경향, 단지 다른 것에 대한 맹목적
인 복종을 선호한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사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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