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외경 문학-사도행전의 외경

 

7.6. 사도행전의 외경


사도행전 외경도 복음 외경과 비슷한 요소와 배경을 지니고 있다. 성서에 명기되지 않은 사도들의 생애 행적 전교 특히, 순교에 대한 이야기가 야화(野話)적인 성격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도행전 외경들은 열교(裂敎)적 기원 즉 자기들의 종파의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저술된 것들이 많지만, 후일에 이 작품들은 정통교회의 작가들에 의해서 신자들의 교육과 신심을 위해 수정 내지 보완되었기 때문에 이단과 정통의 성격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작업은 초대교회가 지녔던 사도들에 대한 존경심과 그들의 행적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더욱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도행전 외경들 중에 어떤 것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기록으로 학문적 입증자료가 되기도 한다.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도들에 관한 내용들이 대부분 이러한 외경문학에 근거를 두고 있다.


사도행전 외경들도 다양하다. 사도 베드로에 관한 것으로 ꡔ베드로의 행전ꡕ ꡔ 두가지 형태의 ꡔ베드로의 순교록ꡕ이 있으며, 사도 바오로에 관한 것으로는 ꡔ바오로행전ꡕ ꡔ바오로와 데끌라 행전ꡕ ꡔ바오로의 순교록ꡕ이 있고 ꡔ베드로와 바오로 행전ꡕ ꡔ요한 행전ꡕ ꡔ안드레아 행전ꡕ 여러가지 형태의 ꡔ안드레아 순교록ꡕ ꡔ토마 행전ꡕ ꡔ타대오 행전ꡕ 등이 있다. 단편만 전해오는 것으로는 ꡔ마태오 행전ꡕ ꡔ필립보 행전ꡕ ꡔ바르톨로메오 행전ꡕ이 있다. 그리고 사도들의 제자 내지 선교 동반자였던 ꡔ바르나바 행전ꡕ ꡔ디모테오 행전ꡕ ꡔ마르코 행전ꡕ도 있다. 열거한 행전들중에 몇가지 흥미있는 내용을 소개하겠다. 180-190년 사이에 저술된 것으로 보이는 ꡔ베드로 행전ꡕ은 41장으로된 방대한 작품으로써 베드로 사도가 로마에서 선교하던 과정에 마술사 시몬(사도행전 8,18-25 참조)과 대결하여 그의 허위와 가면을 폭로하는 이야기 유명한 ꡔ쿼바디스ꡕ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Domine, quo vadis)이야기 그리고 베드로가 순교할 때에 감히 주님처럼 바로 십자가에 매달릴 수 없으니 거꾸로 달려 죽게 해달라고 자청한 이야기 등이 극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바오로에 관한 행전 중에서 ꡔ바오로와 데끌라 행전ꡕ은 전기체적 소설 형식을 띠고 있는데, 이꼬니움 출신의 소녀 데끌라는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서 약혼을 파기하고 바오로를 따라 나선다. 이 사실을 알게된 그의 약혼자 타미리스가 총독에 고발하여 데끌라는 화형의 선고를 받았으나 기적으로 벗어난 다음 바오로를 만나 서원을 발하고 그의 제자가 되었으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면서 성실한 삶을 마쳤다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교회 문헌에서는 인물의 신체적인 묘사가 없는 것이 상례인데 제3장에 묘사되어 있는 바오로에 관한 묘사는 후대에 그의 초상화를 그리는데 암시적인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


ꡔ작은 키에 대머리, 다리는 약간 구부러졌으나 건장한 모습이다. 곧은 눈썹에 오똑한 코, 한마디로 품위있는 사람이다. 때로는 사람같고 때로는 천사같은 그런 모습이다ꡕ ꡔ바오로의 순교록ꡕ에서는 바오로가 동쯕을 향해서 손을 펴들고 기도하고 있을 때에 포졸들이 그의 목을 베니 붉은 피가 아니라 우유빛의 액체가 군인들의 옷에 튀었으며 이를 본 군인들은 놀랍고 이상한 마음으로 바오로의 하느님께 영광을 드렸다고 전한다. ꡔ토마 행전ꡕ에 의하면 토마스 사도는 인도에까지 가서 전교하였으며 인도의 왕 군다포루스를 개종시킨 후에 순교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ꡔ타대오 행전ꡕ에서도 흥미로운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에데싸의 왕 압가르는 예수의 소문을 듣고 자기의 고질적인 병을 치유해 달라는 편지를 예수께 보냈다는 것이다. 예수는 그곳에 가지는 못하고 후에 적당한 기회에 제자 한사람을 보내겠다는 약속을 하였는데 부활하신 후에 사도 토마스가 성신의 영감을 받아 타대오를 그곳에 보내 왕의 병을 고쳐주었으며 그래서 에데싸의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교 신도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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