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에게 하느님은 다음과같은 기본 진술로 이해된다.
1. 하느님께 관한 모든 진술의기초는 ‘현존하는 분’이시다.
2. 하느님은 만물의 제 1 근거이다.
3. 하느님은 그가 만물의 목표를 지향해서 배열한 만물의 최종근거요, 또한 자신이 바로 만물의 목표다.
4. 하느님은 존재로서의 제 1 원인과 목적에로의 설계자로서 부동적 제 1원리(primum principium immobile)이다.
이러한 토마스의 신관은 만사가 하느님으로부터 출발하여 하느님에게로 귀환하는 ‘출발-귀환‘의 도식을 그리고 있다. 다시말해서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출발하여 역사를 통해서 나아가 다시 하느님 안에로 귀환한다.
한편 존재 자체로서의 하느님과 존재의 관념으로서의 존재와 구별한다. 예컨대 ‘있다’라는 말은 우리가 모든 존재자에게 존재를 허용하는 바 존재의 관념이다. 그러나 이 존재 관념이 하느님 자신은 아닌 것이다. 토마스에게서도 하느님은 ‘만물의 공통존재’, 모든 존재자에게 해당되는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토마스는 ‘”하느님은 모든 존재자의 존재“라기 보다“하느님은 모든 존재다 위에 존재하는 분”이 참되다고 말한다. 이 말은 체험된 모든 것은 하느님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물들의 존재 역시 하느님이 아니다. 모든 하느님 인식은 대단히 간접적이다. 인간이 존재를 인식하는 한, “이것은 하느님이 아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이것은 하느님이다“라는 진술은 본질진술과 달리 우리는 “여기 하느님이 계시다”라는 진술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토마스에게서 특정한 의미의 부정신학을 보게된다.
토마스의 하느님 이해 요약
1) 직접적인 하느님 체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대상들만이, 혹은 그 결과들만이 체험된다. 하느님은 이 대상들에 포함되지 않는다.
2)하느님은 단지 하나의 신앙의 진리만은 아니다. 하느님은 인간체험과 인식 영역안에서 도달될 수 있어야 한다.
3) 하느님은 우리가 만나게 되는 사물의 구조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체험된다.
4) 이 간접적인 체험은 우리가 그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무엇이 아니라는 것을 제외 시킬 수 있으며 하느님이 존재 한다는 긍정적인 진술을 할 수 있으며, 그분의 이름은 ‘현존하는 분’이라고 긍정적인 진술을 할 수 있다.
5) 이 절대적 존재는 현재로부터 파악될 수 있다. 사물들에 대한 현재의 체험과 인식들 안에서 하느님이 우리에게 가까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물들의 애매 모호성은 하느님의 임재를 위한 근거다.그러나 우리가 단지 우연적인 사물들만을 직접만 날 수 있기 때문에 하느님이 존재를 부인하는 일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토마스에 따르면 하느님의 부정은 비이성적인 행위다.
6) 이 입장의 근거는 사고의 법칙이 존재의 법칙과 동일한데 있다. 우리의 사고는 자기 자신을 정당화 할 수 없는 모든 존재자를 위한 하나의 근거를 요청한다.
7) 만물의 근거로서의 하느님은 만물의 목표이기도 하다.
8) 현존적인 존재는 모든 존재자들의 근거가 이 존재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내재적이면서 절대적으로 초월적일 때에만 정당화될 뿐이다. 하느님은 만물을 당신의 존재안에서 지탱하면서 온전히 독립적일 때에만 하느님이다.
9) 여기서부터 하느님은 결코 자신 안에 가능태를 지니지 않는 순수 현실이다.
10) 이와같은 토마스의 이론은 인간적 체험이 오직 인식 영역안에서만 체험되는 것으로 축소되고 있다. 인간은 단순히 이성만을 지닌 존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하느님의 체험이 약화되었다고 비판 받는다. 아울러 하느님이 정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즉 모든 변화가 부정적으로 파악되고 하느님은 불변적인 존재로 이해되고 있다. 하느님의 체험도 본질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것의 이면으로만 나타날 뿐이다. 이런 사실로부터 인간의 변혁적인 활동과 새창조가 간과되고, 오히려 부정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하느님이 초월적 존재로 이해되고, 인간과 관련해서 육화가 진지하게 생각될 수 있는 여지가 없어 보인다. 물론 신학대전 3부에서는 육화에 대해서 논하긴 하지만, 그리스도안에서의 인성과 신성의 관계에서만 다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다시말해서 하느님의 육화로 드러나는 인간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면이 간과되고, 하느님과 인간의 커다란 간격만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가 없다.
11) 이러한 비판과 아울러, 토마스의 이론의 긍정적인 점은 하느님을 단순한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을 저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느님은 존재의 관념과 구별되는 ‘존재-자체’로 이해되고 있다. 또 발생하는 사건에서 사유되는 ‘순수 현실’(actus pura)로서 현재를 위한 하느님의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존하는 분’으로서의 하느님 이해는 하느님이 단순히 미래를 위한 환상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주고, 삶안에서 발생하는 현재적인 하느님 체험들을 긍정케하는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3. 초기교회 교부들의 하느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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