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띠노의 일화>
고백록의 저자로 유명한 아우구스띠노 성인이 어느날 바닷가를 거닐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삼위일체에 관하여 강론준비를 하는데 삼위일체의 신비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각기 계시는데 어떻게 한 분이신가? 한분은 낳으시고, 한 분은 낳으심을 받으셨고, 이 두 분으로부터 성령이 발하셨다면 선후 관계라도 있을 텐데 어떻게 서로 높고 낮음이 없다는 말인가?
참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바닷가를 거니는데 한 아이가 모래 바닥에 구멍을 파고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펴서 그 구멍에 계속 갖다 봇는 것이었습니다. 아우구스띠노는 이상해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 거기서 무얼하고 있는게냐?”
“네, 지금 바닷물을 몽땅 이곳으로 옮겨 담으려구요.”
“아니, 이 바보 같은 녀석아, 그 작은 조개껍질로 언제까지 저 바닷물을 다 그 안에다 옮겨 담겠다는게냐?”
“설령 제가 이 일을 완성한다 하여도 당신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문제는 해결하지 못할 걸요.”
아우구스띠노가 깜짝놀라 아이를 바라보는 순간 아이는 사라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배울 삼위일체교리는 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교리입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예수께서 제시하신 진리입니다. 인위적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믿으라고 알려주신 계시 진리입니다.
아우구스띠노 성인은 바닷가에서 돌아와 5시간 동안 삼위일체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이렇게 내렸습니다.
“자, 저는 지금까지 인간의 말을 총동원하여 성부, 성자, 성령이 한분의 하느님이라는 삼위일체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마지막 결론을 말씀드린다면 이것입니다. ”삼위일체는 신비다.“ 가톨릭의 위대한 교회학자이신 아우구스띠노 성인도 쉽게 설명할 수 없었던 교리를 여러분에게 설명하기란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계시 진리인 삼위일체는 성서 안에서 어떻게 설명되고 있는지 구원의 역사를 살펴보고 생활 속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1. 계시 진리인 삼위일체
예수께서 계시하신 삼위일체는 하느님이 세 위격을 지니면서도 삼위는 서로 구별됨이 없이 동일하신 하느님이며, 높음이나 낮음이나 선후의 차이가 전혀 없다는 하느님의 초자연적 생명에 괸한 계시입니다. 삼위일체는 인간의 지적 이해력을 뛰어넘는 신앙의 신비로써 추상적이거나 사변적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이 신비는 인간과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져 군림하는 절대자에 대한 신비가 아닌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 오시고, 우리 인간의 구원을 성취시키시는 하느님에 대한 신비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2. 구원 역사안에 나타난 삼위일체
구원의 역사는 한분이신 하느님, 즉 성부, 성자, 성령께서 사람들에게 당신을 계시하시고, 하느님과 등진 사람들을 당신께로 돌아서게 하시고, 당신과 일치시키는 역사입니다. 성부께서는 인류 구원의 영원한 계획을 세우시고, 성자를 지상에 파견하시어 인류를 구원하게 하셨고, 성령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성화시켜 이 영원한 계획을 완성하시려는 것입니다. 이 역사 속에서 성삼위께서는 대외적인 행위에 있어서는 각각 그 위격에 귀속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성부께서는 아들이신 성자 안에, 옹호자이신 성령의 표지하에, 교회에 의해, 교회안에, 교회를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일치에 의하여 모인 백성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미사 시작때 “사랑을 베푸시는 성부와은총을 내리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신교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합니다.
계시 진리인 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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